디모데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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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후서
디모데후서 주석



성 경: [딤후1:1]

주제1: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주제2: [인사말]

⭕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디아 델레마토스 데우'(*)는 '사도 된'을 직접 수식한다(고전 1:1;고후 1:1;엡1:1;골 1:1). 이것은 바울 자신의 '사도권'이 자신의 노력이나 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의지와 작정과 부르심에 근거한 것임을 시사한다(갈 1:1). 바울은이것을 통해서 (1) 바울의 '사도권'에 반대하는 자들에 대해 반박하며, (2) 디모데가 계승할 '사도직'에 대해 확증하고 있다.

⭕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대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 본절은 그리스도 예수와 바울 사이에 '생명의 약속'을 통한 결속(結束)이 존재함을 나타낸다. '생명의 약속'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예수의 부활을 통해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이 생명의 약속을 사람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바울을 사도로 선택하시고 부르셨다.

성 경: [딤후1:2]

주제1: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주제2: [인사말]

⭕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말은 다음 두 가지를 시사한다. (1) 바울의 설교를 듣고 디모데가 개종하였음을 시사한다. (2) 바울이 디모데를 영적 아들로서 끊임없이 사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 - '은혜'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리스'(*)는 '선물' 혹은 '기쁨'을 의미하는 것으로 값없이 베푸시는 용서와 구원의 선물, 계속 주어지는 일반적인 은혜를 가리킨다. '긍휼'의 헬라어 '엘레오스'(*)는 '자비','측은히 여김'의 뜻으로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나타낸다. '평강'(*, 에이레네)은 구약의 '샬롬'(*)에서 유래한 것으로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화해를 시사한다(고후 5:18). 이 세 가지 중 '은혜와 평강'은 바울의 전(全)서신에 등장하는 인사 양식이다. 그러나 디모데에게 보낸 서신에서만은 '은혜'와 '평강' 사이에 '긍휼'이 첨가되었다(1:2;딤전 1:2). 이것은 바울이 영적 아버지로서 아들 디모데를 깊이 사랑함을 시사한다.

성 경: [딤후1:3]

주제1: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주제2: [디모데의 신앙]

⭕ 나의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 본절은 바울이 디모데를 위해 '밤낮으로 쉬지 않고 생각한다'는 의미보다는(whthout ceasing I have remembranceof thee, KJV) '생각날 때마다 항상'이라는(as night and day I constantlyremember you, NIV) 의미라고 봄이 타당하다(Lock, Guthrie). 바울은 기도 가운데 디모데가 생각날 때마다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바울에게 있어서 디모데를 생각하는 것은 곧 감사 드리는 것이었다(Lock).

⭕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 본절은 바울이 디모데를 생각할 때마다 드리는 감사의 내용이다. 바울은 현재 유대교와 심한 갈등을 빚는 처지에 있지만, 자신은 항상 유대인의 후손으로서 심오한 관점과 자부심을 갖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롬 9:3-5;빌 3:4-6). 바울은 이런 자신의 처지를 밝힘으로 자신의 신앙이 조상의 신앙과 구약에 근거를 둔 신앙임을 천명하며 동시에 같은 유대교 집안에서 성장한 디모데도 같은 신앙관을 가지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다(Scott).

성 경: [딤후1:4]

주제1: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주제2: [디모데의 신앙]

⭕ 너 보기를 원함은 - 바울이 디모데를 보고자 한 이유는 다음 두가지이다.

⭕ (1) 네 눈물을 생각하여 - 이것은 밀레도에서 바울이 에베소 교인들과 헤어질 때 에베소 교인들이 눈물을 흘렸던 사건을 가리킨다(행 20:37, Scott, Guthrie). 바울은그 사건을 생각할 때마다 더욱더 간절히 디모데를 보기 원했다.

⭕ (2)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 바울은 당시 2차 투옥되어 죽음을 기다릴뿐만 아니라 자신을 따라다니던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누구만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4:9-11).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를 만나서 사랑의 교제를 나눔으로 위로받으며 기쁨으로 가득 채우기를 원하고 있다.

성 경: [딤후1:5]

주제1: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주제2: [디모데의 신앙]

⭕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함이라 - 본절은 바울이 디모데를 기쁜 마음으로 만날 수 있는 근거이다. '거짓이 없는'의 헬라어 '아뉘포크리투'(*)는 문자적으로 '위선이 아닌'을 의미한다. 디모데의 '거짓이 없는 믿음'은 외식적이거나 겉치레가 없는 믿음으로 율법적으로 매여있는 믿음이 아니라 복음으로 충만한 믿음을 시사한다. 한편 '생각함이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휘폼네신 라본'(*)은 문자적으로 '생각나게 하는 것을 가졌다'는 의미로 '외적인 조건에 의해서 상기(想起)되었음'을 시사한다(Lock). 그래서 혹자는 '디모데의 서신이나 다른것에 의해서 디모데의 거짓없는 믿음을 상기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Ben-gel, Earle, Guthrie).

⭕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 디모데의 믿음이 유대교적인가 아니면 기독교적인가에 대해서 혹자는 '로이스'와 '유니게'가 유대인이므로 유대교적 신앙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Lock, Calvin). 그러나 '로이스'가 '유니게'를 헬라인과 결혼시킨 것으로 보아(행 16:1) 이미 '로이스'와 '유니게'가 기독교로 개종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왜냐하면 유대교 신자들은 절대로 이방인과의 결혼을 금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니게'에 대해 '믿는 유대 여자'라고 누가가 소개하고 있다(행 16:1). '믿는'이라는 표현은 기독교로 개종한자에게 적용되고 있다(행 16:14,15). 따라서 디모데의 믿음은 유대교적 신앙이라기 보다 그리스도를 통한 기독교적 신앙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Hendriksen, Guthrie). 이처럼 디모데는 유대교에서 개종한 '로이스'와 '유니게'에 의해서 신앙 교육을 받음으로 '로이스'와 '유니게'의 신앙을 전수받았다. 한편 '확신하노라'의 헬라어 '페페이스마이'(*)는 '페이도'(*, '확신 시키다', '설득하다')의 완료 수동 직설법으로, '나는 확신케 되었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바울이 완전히 확신하였을 때 사용하던 관용구로(Simpson) 디모데의 신앙에 대해 바울이 완전히 신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성 경: [딤후1:6]

주제1: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주제2: [디모데의 신앙]

⭕ 그러므로 - 이것은 앞서 언급한 것이(3-5절) 이후에 언급될 내용의 근거임을 시사한다(Lenski, Guthrie, Scott).

⭕ 내가 나의 안수함으로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일듯하게 하기 위하여 너로 생각하게 하노니 - 바울은 디모데에게 과거에 안수받을 때(딤전 4:14) 받았던 하나님의 은사를 상기시킴으로 디모데가 자신의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안수'는 교회에서 특별한 사역을 감당하도록 직분을 부여하는 의식이다.이 의식은 하나님께서 부여하시는 능력과 함께 성직(聖職)을 수여하는 것이었다(Scott). 그래서 디모데도 장로회에서 안수를 통해 '사역자'가 되었다. 디모데가 '장로회'에서 '안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본절에서는 '바울' 개인이 안수한 것처럼 서술된다. 이것은 디모데가 바울 자신의 계승자이며 안수를 통해서 바울 자신의 기능과 권위를 위임받았음을 시사한다(Scott, Lock). 한편 디모데는 안수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사'를 받았다(딤전4:14). 바울은 그 은사를 계속해서 활용하도록 디모데에게 상기시키고 있다. '불일듯하게'(*, 아나조퓌레인)는 '아나조퓌레오'(*, '불길을 일으키다')의 현재 능동 부정사로 계속적인 행위를 나타낸다. 이것은 디모데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사가 완전히 중단되었거나 그 불씨가 꺼졌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역에 대한 열의가 식어갈 때였기에 바울은 처음 안수받을 때를 상기시킴으로 자신을 계승해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성 경: [딤후1:7]

주제1: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주제2: [디모데의 신앙]

본절은 디모데가 안수받을 때 받은 하나님의 은사를 활용해서 사역을 잘 감당해야하는 이유이다.

⭕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마음이니 - '마음'으로 번역된 '프뉴마'(*)를 혹자는 서술 소유격으로 보아 인간의 '영'이라고 주장한다(Guthrie, Lenski). 그러나 '프뉴마'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으로 6절의 '네속에 있는'과 연결된다. 6절의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는 곧 성령의 은사를 가리키므로 '프뉴마'를 '성령'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Scott, Hendriksen).

⭕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 '두려워하는'에 해당하는 헬라어 '데일리아스'(*)는 '의기소침해 있거나 비겁한 상태'를 의미한다. 디모데는 나이가 어린 목회자여서 거짓 교사들을 대적할 때 두려워 하였으며(딤전 1:3-7; 4:6,7,12), 육체적으로 병약해서 늘 의기소침해 있었고(딤전 5:23), 바울이 투옥된 후 복음 전파하는 것을 두려워했다(7,8절).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이 주신 은사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님을 권면한다.

⭕ 능력 - 이것은 복음을 전파하는 과정에서 겪는 고난을 견디며 사역자로서의 권위를 행사하는 것을 시사한다(Scott, Guthrie).

⭕ 사랑 - 이것은 사역자가 갖추어야 할 열매로서(갈 5:22-24) 단순한 애정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타인을 돕는 것을 가리킨다(Scott).

⭕ 근신 - 이것은 자신을 절제(節制)하는 것과 타인이 온전해지도록 영향을 끼치고 지시하는 것을 시사한다(Scott, Lenski). 이런 세가지 은사는 사역자가 꼭 갖추어야 할것으로 바울은 디모데가 과거에 받은 이 은사들을 잘 활용하여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히 자신의 직분을 수행할 것을 간절히 기대하며 권면한다.

성 경: [딤후1:8]

주제1: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주제2: [디모데의 신앙]

⭕ 그러므로 네가 우리 주의 증거와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 말고- '우리 주의 증거'를 혹자는 주격적 소유격으로 해석하여 '주께서 행하신 증언'이라고 주장하나(White) 그것은 목적격적 소유격으로 '주에 대한 증거' 즉 '복음'을 시사한다(Bernard, Lock, Guthrie).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던 것처럼(롬 1:16) 디모데도 복음에 대하여 부끄러워 말 것을 당부한다. 더 나아가 디모데는'주를 위하여 갇힌 자'인 바울을 부끄럽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주를 위하여 갇힌 자'에 해당하는 헬라어 '톤 데스미온 아우투'(*)는 문자적으로 '그의 갇힌 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어떤 목적 때문에 바울 자신을 죄수로 만드셨음을 시사한다(Scott).

⭕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좇아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 '함께 고난을 받으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슁카코파데손'(*)은 '쉰'(*, '함께')을 합성하여 만든 바울의 조어이다. 이것은 바울의 언어적 특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본절은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는 의미라기보다 차라리 '복음을 위하여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는 의미이다(Lock). 왜냐하면 '복음과 함께'는 '복음을 위하여'를 의미하기 때문이다(Earle). 따라서 이것은 바울이 당한 고난을 디모데도 반복함을 시사한다(Scott). 한편 '하나님의 능력을 좇아'는 디모데 자신이나 바울 자신의 능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능력에 의해 고난에 동참하여 견딜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에 참여할 때만이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할 수 있다(롬 8:17).

성 경: [딤후1:9]

주제1: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주제2: [디모데를 격려함]

⭕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 '거룩하신 부르심'(*, 클레세이 하기아)의 '거룩하신'(*, 하기아)이 여격으로수단이나 방편보다는 목적을 나타내므로 '부르심'(*, 칼레산토스)의 이유와 목적이 바로 '거룩함'임을 나타낸다(살전 4:7, Guthrie). '거룩하다'는 것은 '구별되다'는 의미로 하나님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에게 소속되어서 세상과 구별된 자임을 시사한다.

⭕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 하나님의 구원과 거룩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나공로나 노력 따위에 기초한 것이 아니다(롬1:17;3:20-24; 10:5 - 13;11:6;갈2:16;3:6-14;6:14,15;엡 2:9;딛 3:5). 그것은 두가지 선행 조건에 의해서 성취된다.

⭕ (1)자기 뜻 - 구원과 거룩한 부르심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의지와 지혜롭고 확실한 계획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롬 8:28;엡 1:11).

⭕ (2)영원한 때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 - '은혜'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저 주신 것으로(엡 2:8,9), 인간은 그리스도와 연합을 통해서 은혜를 얻을 수 있다(Lock). 그 '은혜'는 인간의 반응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반응 이전에 이미 '영원한 때 전부터' 즉 창세전에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신 것이다(딛 1:2).

성 경: [딤후1:10]

주제1: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주제2: [디모데를 격려함]

개역 성경에는 '데'(*, '그러나')가 생략되어 있다. 이것은 구원의 은혜가 '영원한 때 전부터' 계획된 것이지만 '이제' 성취된 것임을 시사한다.

⭕ 이제는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났으니 - '나타나심'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피파네이아스'(*)는 '현시'라는 의미로 신약성경 다른 곳에서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나타내나(4:1,8;살후 2:8;딤전 6:14;딛2:13) 본절에서는 그리스도의 초림 즉 성육신을 가리킨다(Earle, Hendriksen, Lock). '이제는'(*, 뉜; '지금', '현재')이란 영원 전부터 이미 계획된 구원 사역이 그리스도 예수의 성육신(그의 초림)으로 말미암아 현재적 사실로 드러났음을 시사한다.그리스도께서 나타나셔서 하나님의 영원한 은혜의 뜻을 이루신 것은 두 가지이다.

⭕ (1) 사망을 폐하시고 -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은 사망으로 하여금 그리스도인들에게 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도록 하였다. 그 결과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영원한 사망이 사라졌으며 육신의 죽음을 통해서 영생으로 들어가는 축복이 주어지게 되었다(요 11:26;빌 3:7-14). '폐하시고'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타르게산토스'(*)는 부정 과거로서 이미 성취된 사건임을 시사한다.

⭕ (2)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신지라 - '복음'은 그리스도의 죽으심, 부활, 승천 즉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가리킨다(고전 15: 3,4). 그리스도는 자신의 구속 사역을 통해서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나타내셨다. '생명'(*, 조엔)과 '썩지 아니할 것'(*, 아프다르시안)이란 같은 뜻으로 '썩지 않을 생명'을 의미한다. 그리스도 예수는 자신의 부활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받을 썩지 않는 생명을 나타내보여 주셨으며(고전 15:42, 52-54), 재림하실 때 그리스도인들을 썩지 아니할 부활의 몸으로 덧입히실 것이다(고전 15:42).

성 경: [딤후1:11]

주제1: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주제2: [디모데를 격려함]

⭕ 내가 이 복음을 위하여...세우심을 입었노라 - 바울은 목회자의 세 가지 직분을 언급한다.

⭕ (1) 반포자 - 이것은 하나님의 복음을 무조건 널리 선포하는 사명을 가진 자이다. 선포자는 복음을 선포할 때 비로소 그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다.

⭕ (2) 사도 - 이것은 특별한 사명을 위해서 하나님으로부터 파송된 사람으로 하나님의 대리자를 나타낸다.

⭕ (3) 교사 - 이것은 복음의 진리를 가르치는 직분을 맡은 자이다. 바울은 특별히 이방인의 교사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고백한다(딤전 2:7). 이런 세 가지 직분을 엄밀히 구별하는 것은 어렵다. 바울은 본절에서 이 세 가지 직분을 하나님에게서 받았다고 밝힘으로 복음을 가르치는 자로서 자신의 독특한 권위를 강조한다(Scott).

성 경: [딤후1:12]

주제1: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주제2: [디모데를 격려함]

⭕ 이를 인하여 - 이것은 6절의 '그러므로'와 동일한 것으로 바울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직분을 받았기 때문에 고난을 당해도 부끄러워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 '고난을 받되'의 헬라어 '파스코'(*)는 죽음에까지 이르는 깊은 고난을 겪음을 의미한다. 이것은 바울이 죽음을 맞아야 하는 로마 감옥 생활을 시사한다. 그러나 바울은 이 고난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고백함으로 그 고난이 그리스도에 대한 자신의 충성의 표시임을 시사한다(Scott). 본절은 바울이 고난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한다.

⭕ (1)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 '나의 의뢰한자'의 헬라어 '호 페피스튜카'(*)는 문자적으로 '내가 믿는 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믿음의 대상자이신 그리스도 예수를 가리킨다. 이것은 바울이 어떠한 고난을 당할지라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어지지 않으리라는 바울 자신의 확신을 시사한다(롬 8:38,39). 한편 '페피스튜카'는 완료시상으로 바울이 이 확신을 날마다 갖고 있었음을 암시한다.

⭕ (2) 나의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저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 '나의 의탁한 것'에 대해서는 두가지 견해가 있다. (ㄱ) 혹자는 바울이 하나님에게 맡긴 것을 의미하며 '맡긴 것'은 바울 자신의 생명이나 구원이라고 주장한다(Bengel, Calvin, Alford, Simpson). (ㄴ) 혹자는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맡긴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부여하신 사역이나 교리라고 주장한다(Lenski, Scott, Guthrie;whatI have entrusted to him, RSV). 이 두 가지 견해가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지닌다. 한편 '그 날'이란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을 가리키는 것으로(1:18;4:8;살후 1:10) 바울은 주께서 다시 재림하실 때까지 자신의 구원이나 사역 전체를 지켜주실 것을 신실하게믿고 있으며 디모데에게도 이와같은 확신을 기대하고 있다.

성 경: [딤후1:13]

주제1: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주제2: [디모데를 격려함]

⭕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 -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의 헬라어 '휘포튀포신 에케 휘기아이논톤 로곤'(*)은 문자적으로 '바른 말의 본으로 지키라'를 의미한다. '바른 말'은 바울이 디모데에게 전해준 것으로 하나님께 대한 올바른 신앙 고백과 삶을 가능케 하는 건전한 복음의 진리를 가리킨다(4:3;딤전 1:10). 디모데는 이런 바울의 가르침을 본으로 삼아 지켜나가야 한다. 바른 말을 지키는 수단은 '믿음과 사랑으로써'이다. 하나님의 구속 사역에 대한 믿음과 신뢰, 타인에 대한 사랑을 통해서 바울이 전해준 복음의 진리를 온전히 유지하며 행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수단' 즉 '믿음과 사랑'은 인간의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즉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서 생겨나며 행해질 수 있다.

성 경: [딤후1:14]

주제1: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주제2: [디모데를 격려함]

⭕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 '거하시는'(*, 에노이쿤토스)은 '에노이케오'(*, '거주하다')의 현재 분사형으로 성령이 계속적으로 그리스도인 안에 머물러 계심을 나타낸다. 한편 '성령 으로 말미암아'의 헬라어 '디아 프뉴마토스 하기우'(*)는 문자적으로는 '성령을 통하여'란 의미로 그리스도인은 그 안에 임재해 계시는 성령을 통해서만이 복음의 진리를 행하며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해 낼 수 있음을 시사한다.

⭕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 '부탁한 것'에 해당하는 헬라어 '파라데켄'(*)은 12절의 '의탁한 것'과 동일한 단어이나 의미에는 차이가 있다. 2절의 '의탁한 것'은 바울이 자신의 구원과 사역을 하나님에게 맡긴 것과 하나님께서 복음 전파사역을 바울에게 맡긴 것을 시사하는 반면에 본절의'부탁한 것'은 바울이 디모데에게 맡긴 것을 시사한다. '부탁한 것'은 생명에 이르게 하며 삶을 풍요롭게 하는 복음을 가리킨다. 복음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되기 때문에 풍성하고 아름다운 것이다(롬 1:16;고전 4:14).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바울에게 맡기신 것으로 이제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맡기고 있다. 한편 '지키다'의 헬라어 '퓔락손'(*)은 '잃어버리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어떤 것을 지키다'라는 의미로 거짓 교사들이 복음을 변형(變形)시키고 오염시키는 것을 방지하고 경계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보존은 모든 그리스도인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의 역사하심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

성 경: [딤후1:15]

주제1: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주제2: [오네시보로의 도움]

⭕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린 이 일을 네가 아나니 - '아시아'는 소아시아 서쪽 끝에 위치한 로마 제국의 한 도(道)로 디모데가 거주할 에베소가 수도였다. 바울은 제3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서 3년 이상 머물렀기 때문에(행 20:31) 아시아에 많은 사람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바울을 버렸다. '버린' 사건은 바울이 재판을 받을 당시에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를 변론하지 않은 것을 가리키거나, 바울이 체포되었을 당시 아시아의 그리스도인들이 그에 대한 원조를 거절한 것을 암시한다. 본절에서 언급된 '모든 사람'은 바울의 서운한 점을 강조한 표현이다.

⭕ 부겔로와 허모게네 - 두 사람에 대해서 성경에 다른 언급이 없으나 바울을 등지는 일에 주동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Lock, Guthrie).

성 경: [딤후1:16]

주제1: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주제2: [오네시보로의 도움]

⭕ 원컨대 주께서 오네시보로의 집에 긍휼을 베푸시옵소서 - 본절은 '오네시보로의 집'에 대한 바울의 축복기도이다. '오네시보로'가 아니라 '오네시보로의 집'이라고 언급된 것에 대해서 혹자는 오네시보로가 죽어서 그 유족들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Bengel, Alford, White). 그러나 이것은 오네시보로를 포함한 가족 전체에게 임하기를 원하는 바울의 소망을 시사한다(Guthrie).

⭕ 저가 나를 자주 유쾌케하고 나의 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러워 아니하여 - 오네시보로는 감옥에 갇힌 바울을 찾아와 위로하고 즐겁게 하였으며, 당시 수치로 여겨졌던 '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다. 바울은 이런 오네시보로를 제시함으로 디모데도 바울이 복음을 증거하다가 매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기를 바라는 자신의 마음을 시사한다.

성 경: [딤후1:17]

주제1: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주제2: [오네시보로의 도움]

⭕ 로마에 있을 때에 나를 부지런히 찾아 만났느니라 - 로마의 감옥에는 수없이 많은 죄수들로 가득차 있었다. 그래서 오네시보로가 감옥에서 바울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오네시보로는 바울이 투옥된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수고를 아끼지 않고 바울을 찾아 방문하였다.

성 경: [딤후1:18]

주제1: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주제2: [오네시보로의 도움]

⭕ (원컨대 주께서 저로 하여금 그 날에 주의 긍휼을 얻게 하여 주옵소서) - 본절은 16절 기도문의 반복이다. 혹자는 오네시보로가 그때 당시 이미 죽었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본문의 기도가 죽은 자를 위한 기도의 여지를 제공한다고 본다(Lock, Bernard) 그러나 본절에서 오네시보로가 죽었다는 암시를 찾을 수 없으며(Guthrie) 미래의 심판즉 종말론적 차원에서 본절을 이해해야 된다(Scott). 바울은 본절에서 '그 날' 즉 주의 재림의 날에 하나님께서 오네시보로에 대해 보상해 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이는 오네시보로의 경우를 언급함으로 디모데로 하여금 보다 충성된 사역자가 되기를 바라는 바울 자신의 마음을 시사한다.

⭕ 또 저가 에베소에서 얼마큼 나를 섬긴 것을 네가 잘 아느니라 - 오네시보로는 로마감옥에 있을 때만 바울을 섬긴 것이 아니다. 그는 떠나기 전 에베소에 있을 때도 바울과 복음을 위해 봉사하며 섬겼다. 디모데는 오네시보로의 봉사와 섬김을 다 지켜 보았다. 그러기에 바울이 오네시보로에 대해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디모데 자신이 잘 알고 있음을 바울은 상기시키고 있다.

성 경: [딤후2:1]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선한 사역자의 모습]

⭕ 내 아들아 그러므로 - '아들아'는 바울이 영적인 아버지로서 디모데를 자녀처럼 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1:2). 바울은 디모데를 '아들'이란 호칭을 사용해서 다정스럽게 부른 후 1-7절에서 아들로서 행해야 할 디모데의 행동 방침을 권면한다. 한편 '그러므로'는 앞장의 후반부, 즉 아시아의 성도들의 배반과 오네시보로의 충성에 대한 이야기와 연결된 권면임을 나타낸다.

⭕ 네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속에서 강하고 - '네가'의 헬라어 '수'(*)는 강조형 대명사로 디모데 개인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강하고'에 해당하는 헬라어 '엔뒤나무'(*)는 '...에게 권능을 부여하다', '활력을 불어 넣다'의 의미를 지닌다. 바울이 자신의 여러 서신들을 통해서 디모데에게 좀더 강하고 담대해지라고 강조하는 것으로 보아(1:6-8;행 9:22;롬 4:20;엡 6:10;빌 4:13;딤전 1:12), 디모데는 믿음이 신실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격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유약한 점이 많았던 것으로 추측된다(딤전 5:23).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와 '은혜' 앞에 전치사 '엔'(*, '...안에')이 있는 것은 디모데가 강건해지는 것이 개인적인 능력이나 의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를 힘입을 때에만 가능한 것임을 시사한다(Guthrie).

성 경: [딤후2:2]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선한 사역자의 모습]

⭕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 '내게 들은 바'는 복음의 진리가 바울에게서 디모데에게로 계승되고 있음을 나타낸다(1:13). 한편 '많은 증인 앞에서'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견해가 있다. (1) 이것은 디모데가 안수 받을 때를 가리키는 것으로그 때 참석한 자들이 디모데의 직무가 바울에 의해 주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증거해 준다고 본다(Lock). (2) 바울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설교하였으며 디모데는 그러한 설교를 통하여 복음을 듣고 변화되어 교사가 되었다. 디모데가 교사로서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때 그 가르침이 바울의 것과 일치하는가의 여부(與否)를 바울의 설교를 들었던 사람들이 증거 한다는 것이다(Hendriksen, Lenski). 두 해석 중에서는 후자가 타당하다.

⭕ 충성된 사람들에게...가르칠 수 있으리라 - 바울은 디모데에게 디모데자신이 들은 것을 타인에게 부탁해서 그들도 또 다른 사람을 가르치게 하라고 권면한다. 디모데가 부탁할 사람의 조건은 두 가지이다.

⭕ (1) 충성된 사람 - '충성된'의 헬라어 '피스토이스'(*)는 '믿음직한', '진실한'이란 의미로 디모데가 부탁할 사람은 신실하고 진실된 사람이어야 했다.

⭕ (2)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 '수 있으리라'의 헬라어 '히카노이'(*)는 '유능한' 혹은 '자격을 갖춘'을 의미하는 것으로 디모데가 들은 것을 또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했다.

성 경: [딤후2:3]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선한 사역자의 모습]

⭕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 - 바울이 군대와 관련된 용어를 사용한 예가 그의 서신에 자주 등장한다(롬 6:13;7:23;고전 9:7;고후 6:7;엡 6:11-18). '군사'라는 비유는 바울이 목회자에게 사용한 것으로(빌 2:25;몬 1:2) 혹자는 '종'이라고도 해석한다(Robertson). '그리스도의 군사'라는 용어는 2세기에 와서 '그리스도인'과 동의어로 사용되었다(Scott). '군사'는 그리스도를 전하면서 많은 반대와 핍박을 견디며 악을 대적하며 싸우는 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본절은 바울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디모데 역시 당하게 될 핍박을 예측하고 그에게 미리 충고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Guthrie).

성 경: [딤후2:4]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선한 사역자의 모습]

⭕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 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 여기서 '생활'에 해당하는 헬라어 '비우'(*)는 '일', '직업',사업' 등을 뜻하는 말로 일상적인 삶이나 세상적인 일을 가리킨다. 군인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에 전심 전력(全心全力)하기 위해서는 자기의 사적이고 세상적인 일을 과감히 포기해야만 한다. 특별히 디모데는 목회자로 부름받아 자신의 사생활에 얽매여서는 안 되며 주의 나라와 복음을 위하여 자신의 삶 전체를 바쳐야 했다(마 6:33).

⭕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 본절은 군사로서 부름을 받은 목적을 나타낸다. 군사가 상관을 기쁘게 하는 것을 제일 목적으로 삼는 것처럼 디모데도 자신을 군사로 모집한 그리스도의 명령을 준행하며 복음을 선포함으로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하는 것을 그의 삶의 유일한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성 경: [딤후2:5]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선한 사역자의 모습]

바울은 본절에서 '운동 선수'의 비유를 들어 권면한다.

⭕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 '경기하는'의 헬라어 '아들레'(*)는 70인역과 신약 성경에서 이 곳에만 나타난다. 이것은 '경쟁'을 뜻하는 헬라어 '아들로스'(*)에서 파생된 말로 '분투하다' 혹은 '경쟁하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한편 '법대로'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1) 혹자는 본절의 '법'이 '경기의 규칙'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Guthrie, Hendriksen). 그래서 운동선수는 자격을 박탈당하거나 혹은 경기 결과를 무효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2) 혹자는 '법대로'가 '경기를 위한 준비'를 말하는 것으로 운동선수들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훈련 과정과 체중조절 같은 준비 규정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Scott, Hanson, Lock). 두 가지 견해중 전자가 타당하다. 디모데는 자신의 사역이나 생애를 살아감에 있어서 복음을 따라 행해야 한다.

⭕ 면류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 - '면류관'을 의미하는 헬라어는 두 가지이다. (1) '디아데마'(*). 이것은 왕들이 쓰는 왕관을 의미한다(계 12:3;13:1; 19:12). (2) '스테파노스'(*). 이것은 운동 경기에서 승리한 사람에게주어지는 월계관을 의미한다. 본절에 나타난 '면류관'은 두 가지 중 후자에 해당 된다. 운동 선수가 법대로 경기에 임할 때 승리의 월계관을 받을 수 있듯이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리스도께서 전해 주신 가르침과 복음을 따라 행할때 면류관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권면한다.

성 경: [딤후2:6]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선한 사역자의 모습]

바울은 본절에서 '농부'의 비유를 들어 권면한다.

⭕ 수고하는 농부가 - '수고하는'의 헬라어 '코피온타'(*)는 '힘들여 고생하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는 풍성한 수확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농부처럼 디모데가 복음의 열매를 위해 힘껏 노력해야 할 것을 시사한다(잠 20:4; 24:30,31).

⭕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 본절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있다. 첫째, 디모데는 바울의 제자로서 바울이 행한 것처럼 자신도 물질적인 보상(報償)을 거부했을 가능성이 있다. 본절은 그런 디모데에게 복음의 일꾼으로서 당연히 받아야 할 보상을 거절하지 말라고 교훈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전 9:10-14, Guthrie). 둘째, 하나님께로 부터 받은 영적인 사역에 최선을 다하게 될 때 자신이 먼저 그 영적인 열매 즉 사랑과 믿음과 소망 등의 성령의 열매를 거두게 된다(눅 15:10;롬 1:13, Lenski, Hendriksen).

성 경: [딤후2:7]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선한 사역자의 모습]

⭕ 내 말하는 것을 생각하라 - '내 말하는 것'에 대해서 혹자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지금까지 가르쳐 온 모든 것을 가리킨다고 주장하나(Easton) 앞서 언급한 세 가지 비유(4-6절)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Earle, Hendriksen, Lenski). 한편 '생각하라'의 헬라어 '노에이'(*)는 '이해하다', '숙고하다'라는 의미로 디모데가 바울의 비유들을 깊이 생각하고 그 의미를 충분히 파악하여야 함을 시사한다.

⭕ 주께서 범사에 네게 총명을 주시리라 - '총명'에 해당하는 헬라어 '쉬네신'(*)은 '이해력' 또는 '분별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본절은 디모데가 바울이 권면한 말씀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하여 진지하게 노력할 때 하나님께서 디모데에게 필요한 지혜를 주셔서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다는 의미이다.

성 경: [딤후2:8]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사역자의 받을 상급]

⭕ 나의 복음과 같이 - 바울이 본절에서 '나의 복음'이라고 표현한 것은 사도로서 부름을 받은 자신이(1:11) 전하는 복음은 계시에 의해서 받은 것이며(갈 1:12) 디모데를 비롯하여 아시아의 신자들이 받아들여서 이미 알고 있는 것임을 시사한다(Lenski,Hen-driksen). 한편 '...과 같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타'(*)는 '...에 의하여'라는 의미로 디모데가 기억해야 될 예수 그리스도가 바울이 전하여 준 복음에 의해서 알게 된 것임을 시사한다.

⭕ 다윗의 씨로 - 메시야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다는 것은 뿌리깊은 유대인의 신앙이었다(삼하 7:12,13;시 89:28;132:17;행 2:30;롬 1:3). '다윗의 씨'는 그리스도의 육적인 혈통을 강조한 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人性)을 나타낸다(롬 1:3;빌 2:7,E-arle, Robertson).

⭕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으신 -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속하셨으며, 다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들에게 영생을 주셨다(고전 15:20-25). 또한 부활을 통해서 그리스도 자신의 신성(神性)을 분명히 드러내셨다(Earle).

⭕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라 - 바울은 본서의 다른 곳에서는 주로 '그리스도 예수'라고 부르는 반면에 본절에서 만은 그 순서를 바꾸어 '예수 그리스도'라고 부르고 있다. 이것은 바울이 먼저 디모데의 관심을 이 땅에 성육신하셔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께로 돌리기 위함이며(갈 3:13;4:4,5),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나님에게 순종하심으로 하나님의 아들인 그리스도로 인정받았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행 2:36;롬 1:4;빌 2:5-11).

성 경: [딤후2:9]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사역자의 받을 상급]

⭕ 내가 죄인과 같이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니라 - '죄인'의 헬라어 '카쿠르고스'(*)는 '범인'을 의미한다. 이것은 바울이 오직 그리스도만을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범죄자와 똑같이 대우를 받았음을 시사한다. 바울은 사회법을 어긴 범죄자처럼 취급을 당하여 감옥에 갇히게 되었고(행 20:23;23:29;26:31;골 4:18;몬 1:13) 그 결과 복음을 전할 수 없는 입장에 처하게 되었다. 그러나 바울 자신은 감옥에 갇혀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않았으며 만방에 전파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리라'는 것은 바울이 감옥안이라 할지라도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의미보다는 다른 사람을 통해서라도 복음 전파가 계속 될 것임을 시사한다(4:17;사 40:8;55:11;빌 1:12-14, Hendrik - sen, Guthrie, Earle).

성 경: [딤후2:10]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사역자의 받을 상급]

⭕ 택하신 자를 위하여 모든 것을 참음은 - 여기서 '택하신 자'는 아직 믿음을 갖지 못하였으나 앞으로 구원을 받도록 택하심을 받은 잠정적인 그리스도인(all the poten-tial Christian)을 가리킨다(Scott, Guthrie, Earle). 하나님의 선택은 인간의 믿음이나 선행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 그리고 은혜에 의해서 이루어진다(신 7:7,8;사 48:11;단 9:19;호 14:4;롬 5:8;9:11-13;고전1:27,28;4:7;엡1:4;2:8;요일 4:10,19). 바울은 이렇게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자를 위하여 복음을 전하였고 그에 따르는 환난과 핍박을 기꺼이 감수하고 인내하였다(엡 3:1;빌 2:17).

⭕ 저희로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얻게 하려 함이로라- 본절은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가 당하는 환난을 참는 이유이다. 바울의 전도 사역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자들로 하여금 구원을 얻게 하는데 있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자들이 구원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안에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 성취됨을 시사한다. 이러한 구원은 그리스도인들이 현재 이 땅에서부터 누리는 것이며(1:9) 구원의 완성은 마지막 날에 '영원한 영광과 함께' 성취된다(고후 4:17;벧전 5:10). '영원한 영광'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질 구원의 완성이며 궁극적인 목표이다(Earle, Guthrie).

성 경: [딤후2:11]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사역자의 받을 상급]

⭕ 미쁘다 이 말이여 - '이 말이여'가 가리키는 것은 11-13절에 기록된 4개의 대구(對句)이다. 11-13절에 기록된 이 말씀은 글의 운율적(韻律的)인 특성으로 보아 초대 교회의 찬송중의 하나였음이 틀림없다(White , Scott, Earle). 한편 '미쁘다'의 헬라어 '피스토스'(*)는 '신뢰할 만하다'란 의미로(trustworthy, NIV), 이후에 진술된 4개의 대구가 진실된 것임을 찬양하는 표현이다.

⭕ 우리가 주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함께 살 것이요 - 본절은 롬 6:3-8에서 침례와 연관되어 나타난다. 그래서 혹자는 11-13절의 내용을 특별히 초대교회에서 침례받을 때 불려지던 찬송으로 추측한다(Scott). 여기서 '죽었으면'은 그리스도인들이 현재 삶을 영위하면서 갖는 자기 부정(self-denial)의 삶을 가리킨다(Scott). 이런 삶은 죄에 대해 옛 사람이 죽은 것뿐 아니라(Gealy, Lock)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을 의미한다(Hendriksen, Bernard).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죽으면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처럼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된다. 이것은 미래의 부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삶을 가리키는 것으로 하나님에 대해 살아났음을 시사한다(롬 6:8,11, Earle).

성 경: [딤후2:12]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사역자의 받을 상급]

⭕ 참으면 또한 함께 왕 노릇할 것이요 - '참으면'의 헬라어 '휘포메노멘'(*)은 '참다', '견디다'를 의미하는 '휘포메노'(*)의 현재시제로 참는 행위의 계속성을 나타낸다. 이것은 현재에 겪고 있는 고난에 대해 끝까지 견뎌내는 것을 시사한다. 인내로 모든 고난을 이길 때 모든 환난과 핍박에서 구원을얻을 뿐만 아니라(마 10:22)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하게 된다. '왕 노릇함'에 대하여 두 가지 견해가 있다. (1) 혹자는 그리스도의 재림시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하게 됨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Scott). (2) 혹자는 현재 그리스도인의 생활 속에서 누리게되는 왕권으로서 그리스도인의 삼중직 즉 선지자, 제사장, 왕으로서의 권리를 회복하고 누리는 것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Hendriksen). 두가지 견해는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갖는다.

⭕ 우리가 주를 부인하면 주도 우리를 부인하실 것이라 - 본절은 마 10:33;눅 9:26과 병행(竝行)된다. 이것은 황제 숭배나 우상 숭배 문제로 초대 교회 그리스도인들이 당하게 될 핍박에 대비한 진술로서(Lenski) 상황에 따라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부인하게될 때 최후 심판 날에 그리스도로부터 버림받아 영원한 형벌에 처하게 됨을 시사한다(벧후 2:1;유 1:4).

성 경: [딤후2:13]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사역자의 받을 상급]

우리는 미쁨이 없을지라도 주는 일향 미쁘시니 - '우리는 미쁨이 없을지라도'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이 아피스투멘'(*)은 '만일 우리가 믿지 않을지라도'(if we believe not, KJV)라는 의미보다는 '만일 우리가 신실하지 못할지라도'(if we are faithless, NIV)라는 의미이다(Guthrie, Earle). 그리스도인들은 비록 신실하지 못하다 할지라도 그리스도는 신실하시다. '미쁘시니'는 앞서 언급된 '미쁨이 없을지라도'와 대조적인 것으로 어떤 상황에서라도 신실하신 그리스도의 본성을 가리킨다(Lenski). 본절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실하지 못하여 그리스도를 부인한다 할지라도 그리스도께서는 그런 자들에게도 변함없이 신실하여 구원하신다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의 말씀에 신실하시다는 의미이다. 즉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시인하는 자를 시인하실 것이며 자신을 부인하는 자를 부인하신다는 말씀(마 10:32-38)에 대하여 신실하심을 시사한다.

⭕ 자기를 부인하실 수 없으시리라 - 그리스도께서 자신이 약속하시고 선포하신 말씀에 비해 신실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결과적으로 자신을 부인하는 것이 된다(Hendrik-sen). 그러나 그리스도는 결코 그러실 수 없다. 바울은 본절에서 부정적 표현을 통해 그리스도의 신실하심과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를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

성 경: [딤후2:14]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선한 사역자에게 주는 권면]

⭕ 너는 저희로 이 일을 기억하게 하여 - '저희'는 2절에서 언급된 '충성되며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한편 '이일'에 대하여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1) 혹자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지시한 모든 것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Lenski).(2) 혹자는 1-13절, 그중에서도 특히 8-13을 직접 가리킨다고 주장한다(Hendriksen). 두 가지 견해 중 후자가 타당하다. 왜냐하면 전자의 경우 바울이 가리키는 '이 일'이 너무 광범위하며 막연해지기 때문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앞서 언급한 내용들을 충성되고 타인을 가르칠만한 사람들에게 숙지시키라고 권면한다.

⭕ 말다툼을 하지 말라고 하나님 앞에서 엄히 명하라 - 여기서 말다툼은 '신화와 족보'로 인해서 생겨난 것으로(딤전 1:4;4:7) 당시 교회 내에 침투해 있는 이단들의 가르침과 변론을 의미한다(딤전 6:3-10).바울은 당시 디모데가 시무하던 에베소 교회 내에 침투한 거짓 교사들이 계속해서 복음의 진리를 왜곡시키며 교회의 분열(分裂)을 조장하고 있었음을 인식하고(고전 15:12;갈 2:20) 그러한 변론이나 논쟁들을 하나님앞에서 금할 것을 디모데에게 권면한다.

⭕ 유익이 하나도 없고 도리어 듣는 자들을 망하게 함이니라 - 본절은 말다툼을 금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이유는 이단들의 헛된 가르침과 논쟁들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혀 이로움이 없을 뿐만 아니라 파멸의 길로 치닫도록 유혹하기 때문이다.

성 경: [딤후2:15]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선한 사역자에게 주는 권면]

⭕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 '진리의 말씀'은 어떤 특정한 말씀이나 교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의 가르침 전체를 말하는 것이다(Scott). 한편 '옳게 분변하며'에 해당하는 헬라어 '오르도토문타'(*)는 '바른'을 뜻하는 '오르도스'(*)와 '자르다'를 의미하는 '템노'(*)의 합성어로서 문자적으로 '바르게 자르다'를 의미한다. '오르도토문타'는 잠 3:6과 10:15(LX-X)에서 '곧은 길을 취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이것은 숙련된 기능공이 연장을 사용하여 똑바로 자르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분석하면서 이단의 거짓 교리에 단호히 대처할 수 있도록 적용하고 가르치는 것을 시사한다(Scott, Guthrie).

⭕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 '인정된'에 해당하는 헬라어 '도키몬'(*)은 문자적으로 '시험을 거친 후 받아들여지는'이라는 의미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임무를 잘 감당하여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부끄러움이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여 애쓰라고 명령한다. 디모데가 하나님의 일꾼으로 애써야 할 것은 말씀을 잘 분석하고 이해해서 거짓 교리를 전하는 자들을 대적하고 양들을 잘 보호하며 인도하는 것이다(Guthrie).

성 경: [딤후2:16]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선한 사역자에게 주는 권면]

⭕ 망령되고 헛된 말을 버리라 - '망령되고 헛된 말'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같이(14절) 디모데가 사역한 에베소에 팽배했던 이단들의 거짓 교리로서 헛된 신화와 족보를 가리킨다(딤전 1:4;4:7). 바울은 이같은 거짓 교리를 버리라고 디모데에게 권면한다. '버리라'의 헬라어 '페리이스타소'(*)는 '피하라'는 의미로 이단의 거짓 교리에 대처하는 방법을 암시한다. 그 방법은 이단의 거짓 교리가 대적해야 할 가치가 없기 때문에 지혜롭게 회피하는 것이다(Guthrie, Hendriksen).

⭕ 저희는 경건치 아니함에 점점 나아가나니 - 본절에서 '저희'는 망령되고 헛된 말을 하는 이단들을 가리킨다(Hendriksen, Lenski, Earle, Alford). 그들의 가르침과 행위는 날마다 무가치하고 경건치 않은 타락의 길로 치닫기 때문에 바울은 그들의 가르침에 대해 피하라고 디모데에게 권면한다.

성 경: [딤후2:17]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선한 사역자에게 주는 권면]

⭕ 저희 말은 독한 창질의 썩어져감과 같은데 - '독한 창질'은 살을 썩게 하는 악성종기이다. 또한 '썩어져 감'의 헬라어 '노멘 헥세이'(*)는 문자적으로 '풀을 먹다'를 의미한다. 따라서 '독한 창질의 썩어져 감'은 악성종기가 피부에 번지는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이단들의 가르침이나 말들이 부지 불식간(不知不識間)에 퍼져나가 잠식하는 것을 암시한다.

⭕ 그 중에 후메내오와 빌레도가 있느니라 - 빌레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전혀 없으며 후메내오는 딤전 1:20에 언급된, 진리에서 떠나 사단에게 내어준 바 된 자를 가리킨다.이 두사람은 에베소에 있던 이단자들로서 그리스도께서 실제 육으로 오셔서 부활하신 역사를 부정하고 영적인 부활을 주장한 영지주의자들이었다(Earle, Hendriks-en). 이들은 출교당하기 전까지 교회 내에서 복음을 훼방하고 그리스도인들을 유혹하여 사단의 길로 가게 하였다(딤전 1:20).

성 경: [딤후2:18]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선한 사역자에게 주는 권면]

본절은 후메내오와 빌레도를 비롯한 이단자들의 행위에 대한 설명이다.

⭕ 진리에 관하여는 저희가 그릇되었도다 부활이 이미 지나갔다 하므로 어떤 사람들의 믿음을 무너뜨리느니라 - 영지주의의 영향을 받은 후메내오와 빌레도 등 에베소 교회내에 있었던 이단들은 영의 부활은 인정하나 육체의 부활은 부인하였다. 이러한 주장은 헬라 철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서 특히 플라톤의 이원론(二元論), 즉 영적인 것은 선하며 물질적인 육체는 악한 것이라는 그릇된 사상에서 비롯되었다. 그래서 선한 영은 부활하며 물질적인 몸은 악하므로 부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런 영지주의의 거짓 사상은 기독교 진리에서 벗어난 것이다. 왜냐하면 육체의 부활을 부인하는것은 그리스도의 육체 부활을 부인하는 것이며, 결국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고전 15:12-20, Lenski, Guthrie). 이런 이단 사상은 당시 에베소 교인들의 믿음을 무너뜨려서 하나님을 떠나게 하는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단 사상에 대적하여 하나님 앞에 부끄럼 없는 일꾼이 되라고 권면한다.

성 경: [딤후2:19]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선한 사역자에게 주는 권면]

⭕ 하나님의 견고한 터는 섰으니 - '견고한 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1) 진실된 그리스도인들의 무리를 가리킨다(Scott). (2) 성도들에 대한 하나님의 택하심을 의미한다(Calvin). (3)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Bouma). (4) 교회를 가리킨다(Gealy, Lenski, White). (5) 그리스도와 그의 제자들(엡 2:20;계 21:14), 혹은 더 넓은 의미로서 교회(딤전 3:5)와 진리 자체를 가리킨다(Bernard, Earle, Lock). (6) 하나님을 계시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거나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입증하는 전통적인 가르침을 가리킨다(Hanson). 이런 다양한 견해들은 두 가지로 대별된다. 하나는 그리스도인을 가리킨다고 주장하는 견해이며((1), (2)) 다른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나 혹은 교회를 가리킨다는 주장이다((3)-(4)). 이 두 가지 견해 중 후자가 타당하다.본절은 교회 내에 이단 사상이 들어와 일부 교인들을 넘어지게 한다 할지라도 교회가 하나님 안에 굳게 서 있음을 시사한다.

⭕ 인침이 있어 - '인침'은 '봉인'(封印), '보증의 표식'을 가리킨다. 이것은 하나님의 소유가 된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인침'의 행위는 성령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인침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며, 이단 사상에 의해서 교회가 어려움을 당한다 할지라도 굳게 서 있을수 있다(엡 1:13;4:30).

⭕ 일렀으되 주께서 자기 백성을 아신다 하며 - 본절은 민 16:5의 인용이다. '아신다'의 헬라어 '에그노'(*)는 남녀 사이의 성(性) 관계를 의미하는 용어로 전인격적인 이해를 시사한다(창 4:1;마 1:25). 하나님은 자기 백성과 교제를 나누며 인도하시는 분이기 때문에(요 16:13;롬 2:4;계 7:17)자기 백성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은 이단 사상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굳게 설 수 있다.

⭕ 또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날지어다 하였느니라 - 본문은 바울이 민16:27과 사 26:13을 인용하여 해석한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으로서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불의에서 떠나야 함을 시사한다. 에베소 교회 내에 있던 후메내오와 빌레도를 비롯한 영지주의자들은 입으로 주를 불렀지만 그들의 행위는 여전히 하나님을 떠나 불의 가운데 있었다. 그러기에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입으로 주를 부를 뿐만 아니라 모든 불의(不義)에서 떠나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임을 드러내야 한다.

성 경: [딤후2:20]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선한 사역자에게 주는 권면]

⭕ 큰 집에는 - '큰 집'에 대해 혹자는 비유적으로 해석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암시한다고 주장한다(Robertson). 그러나 이것은 가시적인 교회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하는것이 더 타당하다(Hendriksen, Lenski, Earle).

⭕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 바울은 그릇의 종류를 다양하게 표현함으로 하나님의 집인 교회안에도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음을 나타낸다. 한편 바울은 다양한 그릇을 기능별로 '귀히 쓰는 그릇'과 '천히 쓰는 그릇'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이것들의 의미에 대해서 두 가지 견해가 있다. (1) 본절을 롬 9:21-23과 상관된 것으로 보아 '귀히 쓰는 그릇'은 "영광받기로 예비하신 바 긍휼의 그릇"(롬 9:23)이며 '천히 쓰는 그릇'은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으로 거짓 교사들을 가리킨다고 해석한다. (2) 하나님의 교회 내에 귀하게 쓰이도록 예비된 교인과 천하게 쓰이도록 예비된 교인이 있다는 해석이다. 이러한 두 가지 해석은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지닌다(Earle).

성 경: [딤후2:21]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선한 사역자에게 주는 권면]

⭕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 '깨끗하게'에 대해 두 가지 견해가 있다. (1) 혹자는 악한 생각이나 행위를 버리고 내면적인 정결을 이루라는 의미라고한다(Scott). (2) 혹자는 앞서 언급한 후메내오나 빌레도와 같은 거짓 교사들의 행위나 가르침을 피하여 깨끗하게 하라는 의미라고 주장한다(Hendriksen, Guthrie, Lock,Bernard). 두 가지 견해 중 후자가 타당하다. 왜냐하면 문맥상 앞서 언급된 영지주의이단 사상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 바울은 본절에서 '귀히 쓰는 그릇'의 특징을 세 가지로 설명한다.

⭕ (1) 거룩하고 - 이것은 구약 시대의 정결한 제물과 관계된 것으로 자신을 구별시켜 하나님께 순수하고 온전하게 바치는 행위를 의미한다(고전 15:33;살후 3:14).

⭕ (2)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 '주인'은 큰 집에 쓰이는 모든 그릇들 가운데 귀히 쓰는 그릇과 천히 쓰는 그릇을 결정하는 분이다(Lenski). 귀히 쓰이는 그릇은 주인이 흡족한 마음으로 쓰는 그릇이며 '합당하며'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린다는 의미를지닌다(살후 1:11).

⭕ (3)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 - 귀히 쓰는 그릇은 선한 일을 행하며 모든 이에게 유익을 끼칠 준비가 되어 있는 그릇이다.

성 경: [딤후2:22]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선한 사역자에게 주는 권면]

⭕ 네가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 바울은 본문에서 디모데가 버려야 할 것을 언급한다. '청년의 정욕'은 단순히 성적(性的)인 욕망뿐만 아니라 지나친 식욕, 지식욕, 명예욕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후에 언급할 '의', '믿음', '사랑','화평'과 반대된다(Hendri-ksen, Guthrie, Scott).

⭕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으라 - 바울은 본문에서 디모데가 추구해야 할 덕목을 언급한다. '의'는 하나님의 뜻과 부합되는 마음의 상태를, '믿음'은 하나님께 대한 겸손하고 전적인 신뢰를, '사랑'은 원수까지도 자비의 대상으로 삼는 형제에 대한 깊은 애정을, '화평'은 모든 그리스도인들간의 평화롭고 완전한 상호 이해를 의미한다(마 5:9;요 13:34;롬 12:18). 한편 디모데가 이런 덕목을 추구할 때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추구해야한다.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에서 '깨끗한 마음'은 '불의에서 떠남'(19절), '자기를 깨끗하게 함'(21절)과 같은 것으로 내면의 인격이 정결한 그리스도인을 가리킨다.

성 경: [딤후2:23]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선한 사역자에게 주는 권면]

⭕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리라 - 본절의 권면은 목회 서신에서 반복적으로 강조되고 있다(16절;딤전 1:4;4:7;딛 3:9). '어리석고'의 헬라어 '모라스'(*)는 '둔한' 혹은 '지각이 없는'을 의미하며 '무식한'의 헬라어 '아파이듀투스'(*)는 '교육을 받지 못한'을 의미한다. 이런 지각이 없고 무식한 변론은 앞서 언급한 이단들의 허탄한 족보와 신화에 대한 논쟁을 가리킨다(14절). 디모데는 이러한 변론에 휘말려서는 안되며 단호히 배격해야 했다. 왜냐하면 그런 것으로 인해 교회의 분열과 혼란이 야기되기 때문이다.

성 경: [딤후2:24]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선한 사역자에게 주는 권면]

⭕ 마땅히 주의 종은 다투지 아니하고 - '주의 종'은 일반적으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키나 본절에서는 특별히 교사를 의미한다(Earle). 진리를 유지하고 가르치는 교사들은 다툼이 없어야 한다.

⭕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온유하며 - 주의 종은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해야 한다. '온유'는 예수가 지니셨던 마음으로(마 11:29), 복음을 가르치며 전하는 교사들이 닮고 배워야 하며 실천해야 하는 덕목이다.

⭕ 가르치기를 잘하며 - 교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며 그리스도인들에게 전달하여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한다(사 42:1-4).

⭕ 참으며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넥시카콘'(*)은 '아네코'(*, '참다')와 '카콘'(*, '악')의 합성어로서 '악이나 고난을 견디다'를 의미한다(히 12:1-3;약 1:2;벧전 2:20-25).

성 경: [딤후2:25]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선한 사역자에게 주는 권면]

⭕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징계할지니 - '거역하는 자'는 잘못된 교리에 빠져 '주의 종'이 가르치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반대하는 이단자들(Bernard, Guthrie)이나 신앙이 미숙한 자(Ellicott)를 가리킨다. 교사들은 이렇게 거역하는 자들에 대해 온유함으로 징계해야 한다. '징계할지니'는 심판이나 정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거역하는 자들이 진리의 길에 들어서도록 권면하고 지도하는 것을 가리킨다.

⭕ 혹 하나님이 저희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 본절은 교사들이 거역하는 자들을 온유함로 징계해야 하는 이유이다. '회개함'의 헬라어 '메타노이안'(*)은 후회나 뉘우친다는 개념 이상의 것으로 사상이나 인격의 근본적(根本的)인 전환을 의미한다. 교사들이 '거역하는 자들'을 온유함으로 징계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그 교훈을 받아들여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서서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고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성 경: [딤후2:26]

주제1: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주제2: [선한 사역자에게 주는 권면]

⭕ 저희로 깨어 - '깨어'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나네프소신'(*)은 '맑은 정신을 회복하다'라는 의미로서 앞서 언급된 '회개함'과 상관성을 갖는다. 본문은 '거역하는 자들'이 현재의 자신의 모습 즉 사단 아래 종노릇하고 있음을 깨달아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함을 암시한다.

⭕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힌 바 되어 그 뜻을 좇게 하실까 함이라 -맑은 정신을 갖지 못할 때 '마귀의 올무'에 빠지게 된다(딤전 3:7). '마귀의 올무에 빠진 자들'은 앞서 언급된 '거역하는 자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덫에 걸린 새나 짐승처럼 믿음 생활에서 실패한 자들을 시사한다(Scott). 교사들이 그들을 온유함으로 징계할 때 그들은 정신을 차려서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될 수 있다. '사로잡힌 바 되어'의 헬라어 '에조그레메노이'(*)는 사냥에 사용되는 용어로서 '야생 동물을 산 채로 포획하다'라는 의미이다. 이는 교사들로부터 온유한 징계를 받은 거역하는 자들이 진리를 받아들이고 깨달은 후에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소유가 되고 하나님의 뜻에 부합되는 삶을 살아감을 시사한다(Scott). 바울은 이런 기회를 '거역하는 자들'에게 주기 위해 교사들이 온유함으로 그들을 징계할 것을 권면한다.

성 경: [딤후3:1]

주제1: [말세의 악에 대한 예언과 성도의 자세]

주제2: [말세의 여러 현상들]

⭕ 말세에 - 구약에서 '말세'는 메시야가 오시기 바로 직전의 때를 의미한다(창 49:1;민 24:14;사 2:2;렘 23:20;겔 38:16;단 2:28). 그러나 신약에서(행 2:17;약 5:3) 이 말이 갖는 의미에 대하여 학자들의 견해는 두가지로 나뉜다. (1)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의 시기를 의미한다. 왜냐하면 바울은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운 장래에 이루어질 것을 확신하였기 때문이다(Scott). (2) 그리스도의 성육신 이후의 시대, 즉 메시야의 도래(到來)에 대한 예언이 이루어진 시대로부터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그시대가 종료될 때까지를 의미한다(Lenski). 두 견해 중 후자가 타당하다(히 9:16;벧전 1:20).

⭕ 고통하는 때 - '고통하는'에 해당하는 헬라어 '칼레포이(*)는 '위협하는'의 뜻으로서 이곳 외에 마 8:28에서만 나온다. 마태복음에서는 예수께서 가다라 지방으로 가실 때 만난 귀신 들린 자 두 명의 사나운 모습을 표현할때 본 단어를 사용하였다.

성 경: [딤후3:2]

주제1: [말세의 악에 대한 예언과 성도의 자세]

주제2: [말세의 여러 현상들]

⭕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 바울이 본문의 두 가지 악을 처음에 서술한 이유는 그것들이 다른 죄악의 뿌리가 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Scott, Guthrie). '자기를 사랑하는 자'는 그리스도와의 교제가 단절된 자이며(눅 14:26) '돈을 사랑함'은 모든 악의 근원이 된다(딤전 6:10).

⭕ 자긍하며 교만하며 - '자긍하며'의 헬라어 '알라조네스'(*)는 '자랑하는'의 뜻으로 본래 시골에서 효과없는 약을 선전하며 뽐내는 돌팔이(quackery)를 일컫는 말이었다(Simpson). '교만하며'(*, 휘페레파노이)는 '알라조네스'와 연결된 의미를 갖는 말로 '거만한'의 뜻을 갖는다(롬 1:30;약 4:6;벧전5:5).

⭕ 훼방하며 - 이것은 언어 생활에서 하나님과 이웃의 권위를 무시하며 모욕한다는 의미이다(딤전 6:4;벧후 2:11).

⭕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 '감사'는 모든 덕의 기초이다(눅 6:35). 그러나 말세에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가장 큰 은혜를 베푼 부모에게도 감사치 아니하며 하나님에게도 감사할 줄 모를 뿐더러(롬 1:21) 의도적으로 거역하며 대적한다.

⭕ 거룩하지 아니하며 -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을 생각지 않고 행동함을 말한다(딤전1:9).

성 경: [딤후3:3]

주제1: [말세의 악에 대한 예언과 성도의 자세]

주제2: [말세의 여러 현상들]

⭕ 무정하며 - 혹자는 이 말의 헬라어 '아스토르고이(*)가 동물들의 어미와 새끼 사이의 본능적인 애정에서 파생된 단어라고 한다(Lenski). 그렇다면 본문은 부모와 자식간의 가장 원초적이며 본능적인 애정 마저도 결핍되어 있음을 의미한다(롬 1:31).

⭕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스폰도이(*)는 부정 접두어 '아'(*)와 '스폰데'(*, '헌주'(獻酒))의 합성어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휴전시 화해의 뜻으로 축배를 들 때 그 술을 '스폰데'라고 불렀다. '아스폰도이'는 '스폰데'에 대한 부정으로 '화해할수 없는', '앙심 깊은'의 뜻을 갖는다(약 3:14).

⭕ 참소하며 - 거짓되고 추악한 말과 행동을 일삼는 것으로 '중상하는' 혹은 '욕하는'을 의미한다(slanderous, NIV;딤 3:11;딛 2:3).

⭕ 절제하지 못하며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크라테이스'(*)는 '엥크라테스'(*, '자제하는')의 반대어로 '감정이나 생리적 욕망을 다스리지 못함'을 의미한다(Simpson).

⭕ 사나우며 - 이것은 문명(文名)과는 거리가 먼 야만적이며 동물적인 기질로 '짐승같은'을 의미한다(brutal, NIV;전 8:1).

⭕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 선한 것을 경멸하는 자들을 지칭하는 말로 어두운 세상의 특색이라 할 수 있다.

성 경: [딤후3:4]

주제1: [말세의 악에 대한 예언과 성도의 자세]

주제2: [말세의 여러 현상들]

⭕ 배반하여 팔며 - 자신의 이익을 위해 친구를 저버리는 행위이다(눅 6:16;요 13:21;행 7:52).

⭕ 조급하며 - 말과 행동이 경솔하여 분별력없이 서두르는 행위를 가리킨다(행 19:36)

⭕ 자고하며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테튀포메노이(*)는 '자기 중심', '자만' 혹은 '허세'를 뜻한다(conceited, NIV;딤전 3:6;6:4).

⭕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 '보다 더'에 해당하는 헬라어 '말론'(*)은 '...보다 오히려'라는 뜻으로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할 마음으로 쾌락을 사랑함을 뜻한다(요 3:19;행 4:19).

성 경: [딤후3:5]

주제1: [말세의 악에 대한 예언과 성도의 자세]

주제2: [말세의 여러 현상들]

⭕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 '경건의 모양'은 외형적이며 가식적인 것으로서 혹자는 유대인의 율법주의를 뜻한다고 본다(Scott). 한편 '경건의 능력에 대한 부인'은 '복음'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갖지 못하고 그것을 거부하는 행위이다(Hendriksen). 따라서 본문은 종교적인 외형은 갖추고 있으나 그리스도의 구원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없는 자들을 가리킨다.

⭕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 '돌아서라'의 헬라어 '아포트레푸'(*)는 '등을 돌리다'라는 의미로 '거짓 교사들'과 관계를 맺지 말아야 함을 시사한다. 그러나 본 구절은 디모데 개인이 사악한 집단과 멀리 떨어진 생활을 해야 한다는 의미보다는 디모데가 그러한 자들을 잘 분별하여 교회 공동체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바울의 권고로 볼 수 있다(Guthrie). 즉 디모데는 지도자로서 교회 공동체를 순수하게 유지시켜야 할 의무가 있었다.

성 경: [딤후3:6]

주제1: [말세의 악에 대한 예언과 성도의 자세]

주제2: [말세의 여러 현상들]

⭕ 저희 중에 남의 집에 가만히 들어가 - '가만히 들어가'의 헬라어 '엔뒤논테스'(*)는 '교활하게 남의 눈을 속이고 들어가는 것'을 가리킨다(Simpson) '남의 눈을 속이고 들어가는 자들'은 영지주의를 신봉하는 자들로서 두 부류로 나뉜다. 그 중 한 부류는 엄격한 금욕주의를 취하였으며, 다른 부류는 도덕을 무시하고 성적 방종에 빠졌었다.

⭕ 어리석은 여자를 유인하는 자들이 있으니 - '어리석은 여자'에 해당하는 헬라어 '귀나이카리아'(*)는 문자적으로 '작은 여자'를 의미한다, 이것은 '지능(知能)이 낮은 여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성이 결여된 여자'를 의미한다(Scott). 특히 본절의 '귀나이카리아'는 영지주의자들에게 이용당한 여자들을 가리킨다(Alford). 한편 '유인하는'의 헬라어 '아이크말로티존테스'(*)는 '포로로 잡다'는 뜻으로 '행동이나 생각의 모든 자유를 빼앗는 것'을의미한다. 이것은 거짓 교사들이 남의집에 가장(假裝)하고 들어가 어리석은 여자들을 유인하였던 것을 암시한다. 거짓 교사들이 가정에 자연스럽게 침입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헬라인 가정에서는 여자들이 새로운 학문과 예술을 배우기 위해서 학자나 예술가들을 집으로 초청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 그 여자는 죄를 중히 지고 여러가지 욕심에 끌린 바 되어 - '중히 지고'에 해당하는 헬라어 '세소류메나'(*)는 '소류오'(*, '쌓아올리다')의 완료 수동 분사로 죄가 현재까지 축적되었음을 나타낸다. 한편 본문에는 '여러가지 욕심'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언급되어 있지 않다. 혹자는 이것에 대해 죄의식으로부터 벗어 나고자 하는 욕망, 유식하다는 인정을 받고 싶은 욕망, 새로운 지식에 대한 호기심 등이라고 주장한다(Hendriksen).

성 경: [딤후3:7]

주제1: [말세의 악에 대한 예언과 성도의 자세]

주제2: [말세의 여러 현상들]

⭕ 항상 배우나 - 그들은 지식적인 것을 매우 추구하는 자들이었다(행 17:21). 그러나 그들이 새로운 지식을 추구하는 목적은 진정한 지식을 얻고자 함이 아니라 새로운 스릴(thrills)을 맛보고자 함이었다(Scott).

⭕ 마침내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없느니라 - '진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의미하며(2:25;딤전 2:4) '마침내...없느니라'(*, 메데포테...뒤나메나)는 '결코 할 수 없다'(neverable)는 의미로 강한 부정을 나타낸다. 그들은 진정한 지식인 복음을 얻고자 배운 것이 아니라, 현학과 스릴을 얻기 위해서 배웠기 때문에 구원을 얻는 복음의 지식을 얻을 수 없었다.

성 경: [딤후3:8]

주제1: [말세의 악에 대한 예언과 성도의 자세]

주제2: [말세의 여러 현상들]

⭕ 얀네와 얌브레가 모세를 대적한 것같이 저희도 진리를 대적하니 - '얀네와 얌브레'는 모세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라는 증거로 바로왕 앞에서 이적을 행하였을 때 거기에 상응하는 이적들을 일으켜 모세를 대적하였던 애굽의 '술객'(術客)들을 가리킨다(출 7:11,22;8:7,18). 이들의 이름은 구약 성경에는 직접 나오지 않지만 요나단 탈굼(Targum of Jonathan)이나 외경, 기독교 초기 문헌 등에는 자주 나타난다. 아마도 바울은 가말리엘의 문하생으로서(행 22:3) 자신이 익숙했던 '유대인의 전통'으로부터 이들 두 사람의 이름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Hendriksen, Lenski, Calvin). 본문에서 바울은 거짓 교사들을 애굽의 술객들과 대비시켜서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적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 이 사람은...버리운 자들이라 - 바울은 본절에서 거짓 교사들에 대해 두 가지로 정의한다. (1) 마음이 부패한 자다. '부패한'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테프다르메노이'(*)는 완료 분사 수동태로 마귀에 의해서 마음이 완전히 파괴된 상태를 의미한다(벧전 2:12, Lenski, Hervey). 이것은 거짓 교사들이 마귀에게 사로잡혀서 도덕적으로 부패하였으며 영적인 것을 생각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음을 시사한다. (2) 믿음에 관하여는 버리운 자들이다 '믿음'(*, 피스틴)은 기독교 신앙을 일컫는 바울의 표현이다(Scott). 또한 '버리운 자'에 해당하는 '아도키모스'(*)는 2:15의 '인정된 자'(*, 도키몬, '시험에 합격된 자')의 반대어로 '시험에 불합격된 자'를 의미한다. 이것은 거짓 교사들의 믿음이 불순한 금속으로 만들어진 주화같은 것이어서 버려져야 마땅한 존재들임을 시사한다(Lenski).

성 경: [딤후3:9]

주제1: [말세의 악에 대한 예언과 성도의 자세]

주제2: [말세의 여러 현상들]

⭕ 저희가 더 나가지 못할 것은 - 에베소 교회의 거짓 교사들이 가르친 그릇된 교리가 점점더 만연(蔓延)되어서(2:16,17) 복음을 능가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그들은 결코 더 나아가지 못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견고한 터가 서서 주께서 자기 백성을 아신다고 인치셨기 때문이다(2:19).

⭕ 저 두 사람의 된 것과 같이 저희 어리석음이 드러날 것임이니라 - 본절은 거짓 교사들이 더이상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다. '얀네와 얌브레'는 마술로 애굽의 바로와 그 나라 백성들을 속여 왔다. 그러나 모세의 등장으로 그들의 거짓된 모습이 드러나게 되었다(출 8:18). 그와 마찬가지로 거짓 교사들의 어리석음도 드러날 것이라고 바울은 말한다. 여기에서 '어리석음'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노이아'(*)는 부정 접두어 '아'(*)와 '이성'에 해당하는 헬라어 '누스'(*)의 합성어 '아누스'(*)의 파생어로서 '지식이나 분별력의 결핍'을 의미한다.

성 경: [딤후3:10]

주제1: [말세의 악에 대한 예언과 성도의 자세]

주제2: [말세의 핍박과 대응]

⭕ 나의 교훈 - '교훈'은 바울이 설교하고 가르친 복음의 진리를 의미한다(행 17:2,3) 본절에서 '교훈'이 가장 먼저 언급되고 있는 것은 바울의 교훈이 다모데에게 가장 큰 향을 주었으며 그의 믿음을 연단(鍊鍛)시켰기 때문이다(Calvin). 한편 다음에 열거되는 여덟개의 항목마다 정관사가 그 앞에 붙어있으므로 혹자는 매항목마다 소유격 '나의'를 붙여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Hendriksen).

⭕ 행실 - 이것은 바울이 말로써 뿐만 아니라 행함으로 언행 일치의 모범을 보인 것을 가리킨다(고전 4:17;9:23-27). 바울은 말씀과 신유의 권능의 사도였으나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만 돌리는 겸손한 행위를 디모데에게 보였다(행 14:8-18).

⭕ 의향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프로데세이'(*)는 '목적'을 의미하는 것으로 바울의 삶의 목적이 복음을 만민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임을 시사한다(행 14:19-22).

⭕ 믿음 - 바울은 하나님을 변함없이 의지하였고 하나님께서 끝까지 지켜주실 것을 확신하였다(롬 8:38,39). 이러한 바울의 믿음은 디모데의 믿음에 큰 영향을 미쳤다.

⭕ 오래 참음...인내 - '오래 참음'의 헬라어 '마크로뒤미아'(*)는 사람들이 대적하고 핍박하는 것에 대해 '참는 것'을 의미하며(살전 5:14),'인내'의 헬라어 '휘포모네'(*)는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 끝까지 계속적으로 참고 견디는 것을 의미한다(행 14:19-22).

⭕ 사랑 - 이것은 이웃을 사랑하되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한 바울의 인간에 대한 사랑을 가리킨다(살전 3:12).

성 경: [딤후3:11]

주제1: [말세의 악에 대한 예언과 성도의 자세]

주제2: [말세의 핍박과 대응]

⭕ 핍박과 고난과 -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해 당한 핍박과 고난이었다(롬 8:17,18;고후12:10;골 1:24).

⭕ 안디옥과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에서 당한 일과 어떠한 핍박받은 것을 - 바울은 전도 여행 중 세 곳에서 당한 고난을 디모데에게 상기시키고 있다. (1) '안디옥'. 이곳은 바울의 선교 출발지인 수리아의 안디옥이 아니라(행 13:1-3) 1차 전도 여행 때 들린 소아시아 반도 남방에 있는 비시디아 도(道)의 안디옥을 가리킨다(행 13:14). 바울과 바나바는 이곳에서 많은 개종자를 얻었으나 유대인의 핍박을 받아 추방되었다(행 13:14-52). (2) '이고니온'. 이곳은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을 선동하여 바울 일행을 돌로 치려고 위협하여서 도피한 곳이다(행 14:1-7). (3) '루스드라'. 이곳은 디모데의 고향으로 디모데는 바울이 루스드라에서 행한 사역을 기억하고 있었을 것이다. 바울은 1차전도 여행 때 이곳에서 앉은뱅이를 고쳤으며 루스드라 사람들이 자신과 바나바를 신으로 섬기려는 것을 막고 복음만을 전파했다. 그후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온 유대인들이 이곳 사람들을 선동하여 바울을 돌로 쳐 거의 죽게 한 후 성밖에 내다버렸다. 그러나 그는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일어나 다시 그 성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하며 신자들을 격려하였다(행 14:8-22).

⭕ 네가 과연 보고 알았거니와 - 본절은 헬라어 본문에서 10절의 맨 앞에 기록된 것으로 여기서 디모데가 보고 알았다는 것은 앞절과 본절에서 바울이 언급한 9가지 항목을 말한다. '네가'에 해당하는 헬라어 '쉬 데'(*)는 '그러나 너는'으로서 개역성경에는 '데'(*, '그러나')가 생략되어 있다. '데'는 디모데가 보아왔던 바울의 복음 선포와 고난이 거짓 교사의 행위(8,9절)와 강한 대조를 이루고 있음을 시사한다.한편 '과연 보고 알았거니와'의 헬라어 '파레콜루데사스'(*)는 '익숙히 알고 있다', '조사한다'(눅 1:3), '따르다'(to follow)를 의미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거짓 교사들과는 대조적으로 디모데가 바울의 모든 가르침을 잘알고 있었으며 그의 가르침에 깊이 동감하고 따랐음을 나타낸다.

⭕ 주께서 이 모든 것 가운데서 나를 건지셨느니라 - 본절은 바울의 신앙 고백이다. 그는 복음을 선포하는 가운데 수없이 많은 고난과 핍박을 당하였지만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이 있었음을 확신한다(시27:1-5;91편;125편;사43:2;나 1:7). 바울은 자신의 확신을 고백함으로 디모데가 환난과 핍박에 직면했을 때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Hervey).

성 경: [딤후3:12]

주제1: [말세의 악에 대한 예언과 성도의 자세]

주제2: [말세의 핍박과 대응]

⭕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 그리스도와 연합된 가운데 '경건한 삶을 살아가는 자'(딤전 2:2;3:16; 4:7,8 ;6:3-6;딛 2:12)는 하나님의 은혜로 주께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는 자로서(요 15:4,5;갈 2:20)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신의 육체에 채우기 위해 십자가의 고난을 짊어지는 삶을 살게 된다(눅9:23;고후 1:5;빌 3:10). 따라서 그 삶에는 당연히 핍박이 뒤따른다. 왜냐하면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세상을 대적(對敵)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 경: [딤후3:13]

주제1: [말세의 악에 대한 예언과 성도의 자세]

주제2: [말세의 핍박과 대응]

⭕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려고 하는 자들'(12절)과 정반대되는 자들로 악할 뿐만 아니라 속이기까지 하는 자들을 가리킨다(고전 5:13;살후 3:2). 한편 '속이는 자'에 해당하는 헬라어 '고에테스'(*)는 '애곡(哀哭)하다'를 의미하는 '고아오'(*)에서 유래한 것으로 '장례식에서 돈받고 우는', '속이는', '마술을 부리는'의 의미를 갖고 있다. 그래서 혹자는 본 단어를 '마술부리는'의 뜻으로 해석하여 8절의 애굽의 마술사들과 연결시킨다(Guthrie). 이들은 갈수록 악해져서 자신의 사악함을 감추지 않고 도리어 온 공동체와 사회 안에 전염시킨다(계 22:11). 그래서 그들의 거짓과 악은 갈수록 심화되며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는 능력을 상실하게 되어 남을 속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거짓과 악에 넘어가 스스로 속게도 된다(Scott).

성 경: [딤후3:14]

주제1: [말세의 악에 대한 예언과 성도의 자세]

주제2: [말세의 핍박과 대응]

⭕ 그러나 너는 - '그러나 너는'에 해당하는 헬라어 '쉬 데'(*)는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13절)과 대조를 나타내는 말로서 문장 첫머리에서 강조되고 있다(11절 주석 참조).

⭕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 '거하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메네'(*)는'끝까지 그 상태를 유지하며 머무르라'는 의미이다. 당시 신자들 중에 유대 출신의 기독교 개종자들은 자신들의 율법을 숭앙하기도 하였으며 이방 출신 개종자들은 영지주의의 유혹에 넘어가곤 하였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복음의 바른 진리를 굳게 믿고, 신앙을 지킬 것을 권면한다.

⭕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 디모데는 성경의 기본적인 진리들을 그의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로부터 배웠으며(1:5),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의 진리는 바울로부터 배웠다(10,11절;행 14:12).

성 경: [딤후3:15]

주제1: [말세의 악에 대한 예언과 성도의 자세]

주제2: [말세의 핍박과 대응]

⭕ 네가 어려서부터 - '어려서'에 해당하는 헬라어 '브레푸스'(*)는 목회 서신에서 본절에만 나오는 단어이다. 문자적으로는 '유아'를 의미하는 것으로(Sim-pson) '복중에 있는 아이'(눅 1:41,44)나 '젖먹이'(눅 2:12,16;18:15;행 7:19;벧전2:2)를 가리킨다. 한편 유대인들의 자녀 교육은 (1) 그 방법, 원리, 내용에 있어서 하나님 중심이었다.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과 역사에 대해 가르쳤다(창 18:19; 출 12:26,27; 신 6:7,9;11:19;시 119:15,16,99;사 38:19;엡 6:4). (2) 그들의 교육의 주제는 '여호와를 경외케 하는 것'이다(잠 1:7;9:10). (3) 부모의 훈계를 따르고 부모를 공경하도록 교훈했다(출 21:15-17;잠 1:8;6:20;엡 6:1-3). 부모들은 자녀들을 사랑의 정신으로 양육하였으며(시 103:13) 자녀 스스로 선택, 결정할수 있도록 도와주었다(수 24:15). 이렇게 어릴 때의 자녀 교육은 부모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성장하면서는 제사장, 레위인, 선지자, 특별 가정교사, 박사들 그리고 랍비들로부터 교육을 받았다(대상 27:32).

⭕ 성경을 알았나니 - '성경'에 해당하는 헬라어 '히에라 그람마타'(*)는 문자적으로 '거룩한 문서'(Sacred Writings)를 의미하는 것으로 구약성경을 가리킨다(Hendriksen, Lock). 이것은 '성경'에 대한 일반적 표현 '그라페'(*)와는 다른 독특한 표현으로 바울이 이 표현을 사용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Scott).(1) '히에라 그람마타'에서 '그람마'(*)는 원래 '문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디모데가 어릴 때 성경의 '문자'를 읽고 썼던 바로 그 기초적인 성경공부를 가리킨다(Lenski). (2) 당시 에베소의 거짓교사들은 '에페시아 그람마타'(*, '속된 문서')를 사용하였다(행 19:19). 바울은 이것과 대조를나타내기 위해서 '히에라 그람마타'를 사용한다(Lock). (3) 디모데가 익숙했던 성경과 관련된 다른 기독교 문헌들을 가리킨다.

⭕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 하나님께서 성경을 주신 목적은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를 얻게 하기 위함이다(시 19:7;롬 11:11;빌 1:19). 성경에는 유대인들이 구원의 방법으로 주장하는 율법 외에 다른 방법인 '하나님의 의'가 계시되어 있다. '하나님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이다(롬 3:21,22). '말미암아'의 헬라어 '디아'(*)는 '통하여'라는 의미로 '그리스도 예수안에 있는 믿음'을 '통하지' 않고는 구원받을 수 없음을 시사한다.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이 '성경'을 조명(照明)하며 생명력을 부여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Scott).

성 경: [딤후3:16]

주제1: [말세의 악에 대한 예언과 성도의 자세]

주제2: [말세의 핍박과 대응]

⭕ 모든 성경은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파사 그라페'(*)의 문자적인 뜻은 '모든 책'으로 구약성경을 의미한다. 그런데 '모든'의 헬라어 '파사'에 대한 견해는 두가지이다. (1) '파사'는 '단일체로서의 전체'(all)를 의미한다(Lenski). (2) '그라페' 앞에 관사 '헤'(*)가 없으므로 '각각의 개별 성경을 강조하는 모든'(Lenski). (2) '그레페' 앞에 관사 '헤'(*)가 없으므로 '각각의 개별 성경을 강조하는 모든'(every)을 의미한다(Bernard, Simpson, Guthrie). 두 가지 견해의 차이는 강조점의 차이에 불과한 것으로 의미에는 별 차이가 없다(Calvin).

⭕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 '하나님의 감동'에 해당하는 헬라어 '데오프뉴스토스'(*)는 문자적으로 '하나님께서 호흡하시는'의 의미로 사람이 하나님의 생기로 생령(生靈)이 된 것같이(창 2:7) 성경의 말씀도 하나님의 영감으로 되었음을 시사한다. 이것은 성경의 절대 영감설을 뒷받침해 주는 근거가 된다(벧후1:21). 이에 대하여는 딤후 3:16,17 주제강해 '성경 영감론'을 참조하라.

⭕ 교육하기에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파이데이아'(*)는 '모든 삶 가운데 어린아이를 올바로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 교훈 -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복음의 진리를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의미한다(딤전 5:17).

⭕ 책망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엘레그몬'(*)은 '유죄 판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Lenski) 잘못된 교리나 행동의 오류를 바로잡고 이단자들의 거짓을 밝혀내는 것을 시사한다(엡 5:18;딛 2:15).

⭕ 바르게 함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파노르도신'(*)은 '추를 바로 세우다'를 의미한다. 이것은 성도들을 진리와 사랑으로 바로잡고 그들이그 길로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시사한다(단 12:3;요 21:15-17).

⭕ 의-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디카이오쉬네'(*) 는 법률적인 용어로 '엄격한 정의'(正義)를 뜻한다.

성 경: [딤후3:17]

주제1: [말세의 악에 대한 예언과 성도의 자세]

주제2: [말세의 핍박과 대응]

본절은 접속사 '히나'(*, '...하기위해')로 시작되는 문장이다. 이것은 본절이 앞절의 4개의 항목으로 교육한 결과임을 시사한다(Lenski).

⭕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 '하나님의 사람'에 대해 두 가지 견해가 있다. (1) 일반 신자들을 가리킨다(Hendriksen). (2) 특별히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은 교사들을 가리킨다(딤전 6:11, Guthrie). 두가지 견해 중 후자가 더 타당하다. '하나님의 사람'은 구약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포하는 선지자에게 적용되었다. 선지자와 마찬가지로 기독교 교사는 하나님의 사명을 맡은 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선포해야 한다(Scott). 한편 '온전케 하며'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르티오스'(*)는 '아로'(*, '적합하다')에서 파생된 것으로 '완전히 적합한'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교사는 성경 즉 말씀을 통해서 그 사역에 완전히 적합한 일꾼으로 변화된다.

⭕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 본절은 성경으로 교육한 또 다른 결과이다.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의 헬라어 '엑세르티스메노스'(*)는 '완전히 구비된', '완전히 공급된'이란 의미로 '아르티오스'와 어원은 같으나 더 강한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본절은 성경으로 교육을 받아서 '모든 선한 일'(2:21;딤전 5:10;딛 3:1)을 행하기에 충분히 준비된 사람으로 변화됨을 시사한다.

성 경: [딤후4:1]

주제1: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최후 권면]

주제2: [전도에 대한 권면]

⭕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 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 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과 그리스도 앞에서 복음 전파에 힘쓰라고 명령한다. '하나님과 그리스도 앞에서'라는 표현은 그 명령의 중대성과 엄숙함을 암시한다. 한편 바울은 그리스도를'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자'로 소개한다. '산 자와 죽은 자'는 그리스도의 재림시 살아서 그리스도를 맞이하는 사람과 죽었다가 부활하게 될 사람을 가리킨다(Lenski). 본문은 아마도 초대 교회에서 침례받을 때 고백한 신조였을 것이다(Lock).

⭕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 '명하노니'에 해당하는 헬라어 '디아마르튀로마이'(*)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1)'증언하다'를 의미한다(Lenski, Robertson). (2) '명령하다'를 의미한다(NIV, KJV).본문에서는 후자의 의미로 봄이 타당하다. 왜냐하면 다음 절의 내용이 바울 자신의 증언이 아니라 디모데에 대한 명령이기 때문이다(Hendriksen). 한편 바울은 '그리스도의 나타나심과 그의 나라'를 두고 명령한다. '나타나심'은 심판 하시기 위한 그리스도의 재림을 의미하며(딤전 6:14;딛 2:13), '그의 나라'는 그리스도께서 지배하시며 통치하시는 나라로서 그리스도인의 유업이다(2:12;마 25:34;계 3:21;22:5). 이것은 디모데가바울의 명령을 잘 수행하면 그리스도의 재림의 영광과 그의 나라에 참여함을 시사한다(살전 4:13-18).

성 경: [딤후4:2]

주제1: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최후 권면]

주제2: [전도에 대한 권면]

⭕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 이 명령은 본절의 다른 명령들을 다 포괄한다. '전파하라'의 헬라어 '케뤽손'(*)은 '대중 앞에서 선포하라'는 의미로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리스도안에서 이루신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모든 사람에게 담대히 전할 것을 명령한다.

⭕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항상 힘쓰라 -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의 헬라어 '유카이로스 아카이로스'(*)는 '네가 말씀을 전하고 싶든지 그렇지 않든지'라는 의미로 군인이 언제, 어떠한 상황 아래서도 그에게 주어진 임무를수행하기 위하여 준비를 갖추고 있는 모습을 반영한다(Scott). 또한 '힘쓰라'의 헬라어 '에피스테디'(*)도 '끈질기게 권고하라'는 의미로 군인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준비를 갖추고 심한 반대에 부딪힐지라도 항상 끊임없이 말씀을전해야 함을 시사한다.

⭕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 본문은 다음에 언급되는 세 가지 명령과 연결된다. '오래 참음'은 죄인을 대하시는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속성과 태도로서(롬 2:4;9:22;고후2:5-11;딤전 1:16), 죄인들이 복음을 거부하고 받아들이지 않을지라도 인내함으로 전해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나타내며, '가르침'은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이 두 가지는 복음 선포 사역에서 병행되어야 한다.

⭕ 경책하며 - 이 말은 '증거를 대다', '유죄로 판결하다', '질책하다'라는 의미로 사람들이 회개할 수 있도록 증거를 제시하여 죄를 뼈저리게 각성시킴을 뜻한다(요 16:8)

⭕ 경계하며 - 앞의 '경책하며'와 비슷한 말로써 '비난하다' 혹 '벌하다'의 뜻을 갖는다. 이는 죄인을 경책하는 과정에서 호되게 책망함을 뜻한다(고후 2:6).

⭕ 권하라 - 이것은 '용기를 북돋우다', '위로하다' 라는 뜻으로 그릇된 길로 가는 자를 책망할 때 사랑으로 해야 함을 나타낸다(고전 5:1-8,13).

성 경: [딤후4:3]

주제1: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최후 권면]

주제2: [전도에 대한 권면]

⭕ 때가 이르리니 - '때'는 2절의 '아카이로스'(*, '때를 얻지 못하고')중의 '한 시기'를 가리킨다. 바울은 자신이 속한 시대를 언급한 것이나 동시에 미래에 있을 시기도 바라본다(Scott, Guthrie). 그래서 혹자는 이 '때'가 역사의 모든 시대에 존재하였으며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울수록 복음을 거부하는 것이 악화된다고 주장한다(Hendriksen).

⭕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 '바른 교훈'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얻어지는 구원의 소식'을 의미한다(딤전 1:10;6:3;딛 1:9). 한편 '받지'의 헬라어 '아넥손타이'(*)는 '아네코'(*, '견디다')의 미래 중간태로 '...을 스스로 견디다'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본절은 이때에 불신자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는 것을 견디지 못하여 의도적(意圖的)으로 거부하게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 '가려워서'의 헬라어 '크네도메노이(*)는 간지러운 곳을 긁어 만족감을 얻으려는 것으로(L-enski) 자신들의 본성을 충족시켜 주는 솔깃한 이야기만을 좋아하는 그릇된 자세를 가리킨다(렘 5:31;겔 33:32). 또한 '많이 두고'의 헬라어 '에피소류수신'(*)은 '쌓아올리다'라는 의미로 만족을 모르는 욕망을 시사한다(Calvin). 따라서 이 때에 사람들은 복음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색다르며 감각적인 것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그릇된 욕심을 충족시켜줄 거짓 교사들을 열망하게 된다는 말이다.

성 경: [딤후4:4]

주제1: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최후 권면]

주제2: [전도에 대한 권면]

⭕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 '진리'는 사람들의 죄를 드러낸다(행 2:37,38). 그래서 사람들은 복음을 들을 경우 자연히 복음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딤후 3:15-17). 이에 사람들은 복음을 의도적으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한다(Hendriksen). 스데반이 설교할 때 사람들이 귀를 막고 그에게 돌을 던진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행 7:57,58).

⭕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 - '허탄한 이야기'에 해당하는 헬라어 '뮈두스'(*)는 '신화'로서(myths, NIV)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딤전 1:4,7;4:7;딛 1:14)를 가리킨다. 한편 '좇으리라'의 헬라어 '에크트라페손타이(*)는 바른 길에서 이탈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것으로(Guthrie) 복음 듣기를 거부하여 진리의 길에서 멀어질 뿐만 아니라 허탄한 신화에 집착(執着)하여 멸망의 길을 내달음을 시사한다.

성 경: [딤후4:5]

주제1: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최후 권면]

주제2: [전도에 대한 권면]

⭕ 그러나 너는 - '그러나 너는'은 디모데가, 복음을 거부하고 신화를 좇는 사람과 정반대의 길을 걸어야 함을 암시하는 강조적 표현이다(3:9,14).

⭕ 모든 일에 근신하여 - '근신하여'의 헬라어 '네페'(*)는 문자적으로 '술을 삼가하다'는 뜻으로 '침착하라'(keep your head, NIV)는 의미이다. 이것은 말이나 행위를 자제하라는 것을 나타낸다(살전 5:6-8;벧전 4:7).

⭕ 고난을 받으며 - '고난을 받으며'의 헬라어 '카코카데손'(*)은 '고난을 견디다'라는 의미로 복음을 받아들이고 따르는 길에 고난이 뒤따름을 시사한다. 주의 종들은 예수께서 친히 모본을 보이신 것처럼(3:12;마 7:13,14; 16:24) 그리스도로 인한 고난에 동참하여 잘 견디어야 한다.

⭕ 전도인의 일을 하며 - '전도인'(*, '유앙겔리스투')은 특별한 임무를 지닌 자로서(행 21:8, Scott)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2절).

⭕ 네 직무를 다하라 - '직무'에 해당하는 헬라어 '디아코니안'(*)은 목회 사역(ministry, NIV)을 포함한 '여러 가지 봉사'를(Guthrie) 의미한다. 바울은 본절에서 디모데에게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주께서 주신 설교와 교육을 포함한 봉사의 직무를 다하라고 권고한다.

성 경: [딤후4:6]

주제1: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최후 권면]

주제2: [전도에 대한 권면]

개역성경에는 '가르'(*, '왜냐하면')가 생략되어 있다. '가르'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앞서 언급한 명령을 하는 이유를 나타낸다. 바울은 이제 죽음을 앞두었기 때문에 자신의 직무를 계승할 디모데에게 주어진 사역에 충실한 것을 간곡히 권면하고자 하였다(Lenski, Guthrie).

⭕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 '관제'(drink offering, NIV)는 제단 위에 올려진 제물위에 붓는 일종의 제주(祭酒)를 의미한다(민 15:1-10). '제주'를 붓는 행위는 '희생 제사'의 마지막 의식으로서 바울 자신의 희생적 순교를 상징한다(빌 2:17,Scott). 따라서 본절은 바울이 자신의 죽음이 임박하였음을 예견하고 남은 생명을 그리스도와 온 교회를 위하여 산 제물로 순교의 제단에 바치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다(민 15:5;28:7;롬 12:1).

⭕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왔도다 - '떠날'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날뤼세오스'(*)의 문자적인 의미는 '풀어놓는', '걷어치우는'으로서, 선원이 배를 바다로 출항시키기 위하여 정박해 놓았던 배의 로우프를 푼다는 의미나 혹은, 나그네가 다음날 새로운 행진을 하기 위하여 자신이 거처하던 장막을 걷는다는 의미이다. 본절은 바울자신의 생명이 이땅에서 끝나는 날을 의미하는 것으로 죽음이 시간적으로 멀지 않다는 말보다는 오히려 이제 순교의 시간이 시작되었음을 시사한다(빌 1:23).

성 경: [딤후4:7]

주제1: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최후 권면]

주제2: [전도에 대한 권면]

⭕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 본문의 표현은 바울이 즐겨 사용하는 것이다(골 1:29). 여기에서 '선한 싸움'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고나'(*)가 무엇을 뜻하는 가에 대해 두가지 견해가 있다. (1) 전장에서 병사들이 싸우는 것을 의미한다(Simpson).(2) 레슬링이나 권투와 같은 운동 경기를 말한다(Hendriksen, Lenski). 그런데 운동경기는 로마 시대의 대표적인 풍물이었으므로 후자의 견해가 더 타당하다(고전 9:24,25;빌 3:12,14;히 12:1-3).

⭕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 '달려갈 길'에 해당하는 헬라어 '드로몬'(*)은 마라톤 경기에서 정해진 '경주 코오스'를 일컫는 말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맡기신 사명'을 비유한 말로서 바울이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애쓰며 살아온 전생애를 상징한다(행 20:24;갈 2:2). 한편 '마치고'는 바울이 경주에서 승리하였다는것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렸다는 것을 의미한다(Guthrie).

⭕ 믿음을 지켰으니 - '지켰으니'에 대하여 세 가지 견해가 있다. (1) 달리기 선수들이 경기 규칙을 지켰다는 의미이다(Easton). (2) 군인이 상관에게 충성을 지켰다는 의미, 혹은 올바른 교의(敎義)를 지켰다는 의미이다(Calvin). (3) 청지기로서 악조건 속에서도 그리스도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의미이다(Scott). 세 가지 견해 중 두번째와 세번째 견해가 타당하다. 본절은 바울이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사실에 대한 확신과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포기하지 않고 후대에 넘겨주었음을 의미한다.

성 경: [딤후4:8]

주제1: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최후 권면]

주제2: [전도에 대한 권면]

⭕ 이제 후로는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로이폰'(*)은 문자적으로 '나머지에 대하여'를 의미한다. 이것은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해 끝마쳤고 오직 남은 것이란 '면류관'을 기다리는 일뿐임을 시사한다.

⭕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 '면류관'(*, 스테파노스)은 당시 운동 경기의 승리자에게 수여하던 것으로 월계수나무, 상수리나무 등의 잎을 엮어 만들었다. 이것은 그 당시 왕들이 쓰던 '왕관'(*, 디아데마)과는 다르다. 그래서 혹자는 '왕관'이 그리스도에게 합당한 것이라면 본 구절의 '면류관'은 성도들에게 합당한 것이라고 한다(Trench). 그러나 면류관을 받은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하며 다스리는 특권을 얻는다(계 3:21). 한편 바울은 본절에서 단순히 '면류관'이라고 하지 않고 '의의 면류관'이라고 한다. '의의 면류관'에 해당하는 '디카이오쉬네스 스테파노스'(*)에 대한 해석은 두 가지이다. (1) '의라는 면류관'이다(Robertson). (2) 믿음으로 의롭게된 자에게 수여되는 '면류관'이다. (1)에 따르면 그리스도인의 '의'가 인간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면류관'과 같다는 의미가 되어 바울 신학의 '이신 득의'(以信得義)와 일치하지 않는다. 따라서 (2) 의 견해가 타당하다(White, Guthrie). 본절에서 바울은 '의의 면류관'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언급하지 않으나 다른 성경에서는 '영생'(딤전 6:12;계 2:10)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편 본절의 '예비 되었으므로'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포케이타이'(*)는 '따로 남겨두다', '보존하다'를 의미한다. 이것은 장래에 준비될 것이 아니라 이미 준비되었던 것으로 이 면류관을 받는다는 소망이 바울에게 늘 용기를 주었을 것이다(Lenski).

⭕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것이니 - '의로우신 재판장'은 재림하셔서 세상을 심판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으로(약 4:12) 오류를 범치 않는 재판자임을 시사한다. 혹자는 이것이 조만간에 바울 자신을 재판하여 처형시킬 그릇된 재판자인 네로 황제와의 대조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한다(Easton).

⭕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 '주의 나타나심'은 '주의 재림'을 일컫는 말이며(딤전 6:14). '사모하는'의 헬라어 '에가페코시'(*)은 '사랑하다'라는 의미로 재림에 대한 간절한 기다림을 나타낸다. 바울은 본절에서 자신에게 주어질 '의의 면류관'이 자신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재림을 고대하는 자 모두에게 주어질 것임을 밝히고 있다.

성 경: [딤후4:9]

주제1: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최후 권면]

주제2: [개인적 당부]

⭕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 본절은 본서 결론 부분의 서두에 해당된다. 이것은 두사람 사이의 강한 친밀감을 보여준다. 바울이 디모데를 부르는 이유에 대해서 혹자는 바울이 다른 동역자들로부터 버림을 받아 고독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Hendriksen). 그러나 그것은 죽음을 앞둔 바울이 사랑하는 동역자인 디모데와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그에게 복음 사역의 중요성과 교회의 유익을 위해 필요한 부탁과 교훈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Calvin).

성 경: [딤후4:10]

주제1: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최후 권면]

주제2: [개인적 당부]

⭕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 '데마'는 초기에 바울의 동역자였으나(골 4:14;몬 24) 후에 세상을 사랑하여 실패한 자였다. '이 세상'의 헬라어 '톤뉜 아이오나'(*)는 '현재 시대'를 뜻한다. 이것은 데마가 현재의 세상을 사랑하는 것을 시사한다. 본절에서 현재의 세상을 사랑한 데마와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여 기다리는 그리스도인(8절)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한편 '나를 버리고'에 대하여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1) 자신의 안전(安全)을 도모하기 위해서 바울을 저버렸다(Calvin). (2)데마가 곤경에 처한 바울을 버렸을 뿐만 아니라 신앙마저도 버린 것이다(Hendriksen, Lenski). 두 가지 견해 중 후자가 더 타당하다. '데마'는 '그리스도' 보다 '세상'을 사랑하여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저버렸다. 왜냐하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기 때문이다(마 7:22,23;딤전 6:17). 데마는 바울을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다. 데마가 왜 '데살로니가'에 갔는 가에 대해 혹자는 데살로니가가 데마의 고향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나(Lightfoot) 분명하게 알 길은 없다.

⭕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 '그레스게'는 신약성경에서 이곳에만 언급되는 인물로 더이상 알려진 바가 없다. 한편 '갈라디아'라는 지명에 대해 혹자는 '고올'(Gaul)이라고 주장한다(Theodoret).그러나 바울이 '갈라디아'를 분명히 알고 있었기에 '고올'을 '갈라디아'로 잘못 표기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Scott). 따라서 아시아의 '갈라디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Lenski, Hendriksen, Guthrie). 아마도 '그레스게'는 복음 전파사역을 위해 '갈라디아'로 보냄을 받았던 것 같다(Lenski, Hendriksen).

⭕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 '달마디아'는 아드리아 연안 동쪽에 있는 일루리곤(Ill-yricum)에 속해 있는 한 지역으로서 바울이 이미 개척해 두었던 곳이었다(롬 15:19). 아마도 디도가 '달마디아'로 파송된 것은 그곳에서의 바울의 사역과 연관된 것 같다(Scott).

성 경: [딤후4:11]

주제1: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최후 권면]

주제2: [개인적 당부]

⭕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 누가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저자이며 의사(골4:14)이다. 그는 바울의 제2차 전도 여행 때부터(행 16:10) 바울과 더불어 활동하였으며 아시아(행 20:6), 예루살렘(행 21:25) 등지에서도 바울의 신실한 동역자로서 함께복음을 전파했었다. 특별히 그는 바울이 가이사랴 및 로마에서 옥중생활을 했을 때 바울의 주치의요, 대필자로서 봉사하였다(행 24:23;28:16 주석 참조). 그래서 혹자는 바울이 로마 감옥에 있을 때 누가를 통해서 바깥 세계를 접촉할 수 있었으며 또한 누가는 본 서신의 전달자였다고 주장한다(Lenski).

⭕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저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 마가는 바울과 바나바의 1차 전도 여행 때 동행(同行)하다가 중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그런 연유로 바울은 2차 전도여행에 마가를 데려가기 싫어하였다. 따라서 바울은 실라를 데리고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갔으며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구브로로 갔다(행 15:36-41). 그러나 바울이 로마 감옥에 투옥되었을 때 마가는 바울과 함께 로마에 있었다(골 4:10;몬 24). 더욱이 후에 베드로와 같이 로마에 있었기 때문에(벧전 5:13) 아마도 마가는 당시 로마의 형편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로마 감옥에 있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마가를 불러오라고 명령하며 '저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고 말한다(Lenski). 여기서 '나의 일'이란 바울의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복음 사역으로서 바울은 로마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마가로 하여금 자신을 대신하여 복음 사역을 감당하게 하려고 한듯하다.

성 경: [딤후4:12]

주제1: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최후 권면]

주제2: [개인적 당부]

⭕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내었노라 - 두기고는 바울 서신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로(행20:4;엡 6:21,22;골 4:7;딛 3:12) 바울의 충실한 동역자였다. 두기고는 디모데가 로마로 오기로 되어 있으므로 디모데를 대신하여 에베소로 파송되었다(딛 3:12, Guthrie,Scott).

성 경: [딤후4:13]

주제1: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최후 권면]

주제2: [개인적 당부]

⭕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 '가보'(Carpus)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단지 본절에 언급된 것으로 보아 드로아 지방의 신실한 신자였던 것 같다. 바울이 언제 드로아를 방문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바울의 1차 투옥 이후로 추측된다(Lenski). 한편 '겉옷'에 해당하는 헬라어 '파일로넨'(*)은 '외투'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나 '책의 커버' 혹은 '책을 담는 것'으로도 번역될 수 있다. 혹자는 '책을 담는 것'이라고 해석하나(Calvin) '외투'가 더 타당하다(Lenski, Guthrie, Scott). 왜냐하면 바로 이어서 책을 가져오라고 부탁하고 있으며, 겨울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2절).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맞을 추운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서 디모데에게 '겉옷'을 가지고 오라고 부탁한 것이다.

⭕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 '책'은 일반적으로 '파피루스 두루마리'(papyrus rolls)를 가리킨다(Scott, Hendriksen, Lenski). 그러나 바울이 디모데에게 부탁한 책 '가죽 종이에 쓴 것'이다. '가죽 종이'는 고가 품으로 특별한 책에만 사용하였다. 이 가죽 종이에 쓴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혹자는 바울의 로마 시민권 증명서를 포함한 공문서라고 보며(Moffatt, Scott),혹자는 구약성경이라고도 보며(Alford, Bengel, White), 혹자는 바울 자신의 가르침이 유대교 경건에 근거한 합법적인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재판의 자료로 제시하기 위한 칠십인역이라고 주장한다(Lenski). 그러나 확실한 것은 알 수 없다(Guthrie).

성 경: [딤후4:14]

주제1: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최후 권면]

주제2: [개인적 당부]

⭕ 구리 장색 알렉산더가 내게 해를 많이 보였으매 - '알렉산더'라는 이름은 당시 매우 흔한 이름이므로 바울은 '구리 장색'이라는 그의 신분을 밝히고 있다. '구리 장색'은 처음에 '구리 세공'(coppersmith, KJV)을 의미하였으나 후에 '대장장이'를 가리키게 되었다(Earle). '구리 장색 알렉산더'는 딤전 1:20에 나타나는 '알렉산더'와 동일 인물이다. 그는 그리스도를 믿다가 배교한 이단자로서 바울이 재판받을 때에 불리한 증언(證言)을 하였다.

⭕ 주께서 그 행한 대로 저에게 갚으시리니 - 이것은 시 62:12의 인용이라고 할 수 있다. 바울은 알렉산더에게 직접 보복하지 않고 모든 심판을 그리스도께 맡겼다(잠 24:12;마 25:21-46;롬 2:6;고후 11:15;계 2:23;20:13). 이것은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믿는 바울의 신앙 예언이다(Earle).

성 경: [딤후4:15]

주제1: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최후 권면]

주제2: [개인적 당부]

⭕ 너도 저를 주의하라 저가 우리 말을 심히 대적하였느니라 - '말'(*, 로고이스)은 바울의 설교는 물론 재판받을 때 그가 한 변호로서 알렉산더가 바울의 선포 사역을 반대하고 재판 때 바울에 대해 불리한 증언을 하였음을 시사한다(Earle, Lenski, Guthrie). 한편 '주의하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퓔랏수'(*)는 중간태로서 디모데가 자신을 그런 대적자로부터 지킬 것을 바울은 권면한다.

성 경: [딤후4:16]

주제1: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최후 권면]

주제2: [개인적 당부]

⭕ 내가 처음 변명할 때에 - '변명'의 헬라어 '아폴로기아'(*)는 고소를 당하여 법정에서 변호하는 것을 가리키는 법정 용어이다. 바울이 '처음 변명'한것은 바울의 1차 투옥 때이다(Guthrie, Lenski, Hendriksen). 왜냐하면 17절에서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지웠느니라'고 말함으로 감옥에서 풀려나게 되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 나와 함께 한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으나 저희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기를 원하노라 - '함께 한'에 해당하는 헬라어 '파레게네토'(*)는'옆에 있다'는 뜻으로 법정에서 변호인이나 동료가 함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당시 로마에는 죄수가 재판을 받게 될 때 그의 동료들이 함께 동반하는 것이 관례였다. 본 구절은 바울이 재판받을 때에 그를 도와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음을 말한다. 비록 바울이 재판받을 때에 아무도 바울을 도와주지 않았다 할지라도 바울은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겠다고 고백한다. 이 신앙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상에서 보이신 것으로(눅 23:34) 바울이 그리스도를 따라 살았음을 시사한다.

성 경: [딤후4:17]

주제1: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최후 권면]

주제2: [개인적 당부]

⭕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를 강건케 하심은 - '곁에 서서'의 헬라어 '파레스테'(*)는 '돕기 위하여 옆에 서 계셨다'의 뜻으로 이것은 앞절에서 바울과 함께 한 동료가 하나도 없었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한편 '강건케 하심'의 헬라어 '에네뒤나모센'(*)은 '능력을 부어 주시다'의 뜻으로 단순히 바울이 로마의 재판에 맞섰다는 의미보다는 그의 변론이 성공적(成功的)이었음을 나타낸다(Scott).

⭕ 나로 말미암아 전도의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이방인으로 듣게 하려 하심이니 - 본절은 헬라어 '히나'(*, '...하기 위하여')로 시작하여 하나님이 바울의 재판과정에서 힘을 주시고 함께 하신 목적이 무엇이었나를 알게 한다. '전도의 말씀'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케뤼그마(*)로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에 관한 메시지를 가리킨다(고전 15:3,4). 바울은 하나님께서 1차 재판에서 풀려나게하신 것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힌다. 본 구절에 대한 해석으로 몇가지 견해가 있다. (1)로마 감옥에 1차 투옥(행 28:30)후 다시 석방되어 로마 지역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게 된다는 말이다(Hendriksen). (2) 로마의 법정에서 바울에게 자신의 신앙을 역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의미이다(Bernard, Guthrie,Lenski). 두 가지 견해 모두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지닌다. 바울은 당시 이방 나라의 중심지였던 로마 법정에서 '케뤼그마'를 선포했을 뿐만 아니라 1차 투옥에서 풀려나 다시 전도를 하였다.

⭕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지웠느니라 - 본절은 시 22:22(LXX)에서 인용한 것으로 단순히 '극적인 위험으로부터 벗어났다'는 의미의 관용구(단 6:20)일 뿐 여기서의 '사자'(*, 레온토스)를 '사단'(벧전 5:8)이나 '네로' 혹은 '원형 극장의 사자'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레온토스'에 관사가 없기 때문이다(Earle). 본절은 바울이 1차 투옥과 재판 이후 풀려났음을 시사한다.

성 경: [딤후4:18]

주제1: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최후 권면]

주제2: [개인적 당부]

⭕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 내시고 - 본절에 대해 혹자는 바울이 주기도문을 연상한 것이라고도 하며(Guthrie, Earle), 혹자는 바울 자신이 범할 수 있는 악한 행위를 못하도록 막아주셨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White). 그러나 이것은 바울을 위해(危害)하려는 모든 사악한 인간들의 계획으로부터 보호해 주셨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Scott). 따라서 본절은 그리스도께서 바울이 재판받을 때 그의 곁에서 도와 주셔서 풀려나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17절), 그의 생애의 많은 어려움 가운데에서 그를 구원하여 주셨음을 시사한다(행 18:9,10;23:11;27:23,24).

⭕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 본절에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단순히 자신을 위험으로부터 건져내 주셨을 뿐만 아니라 '천국'에 들어가게 하실 것을 확신한다. 본절의 '천국'은 '미래의 영원한 왕국'을 의미한다(Earle). 이 '천국'은 로마 제국이나 지상의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상태와 대조를 이룬다.

⭕ 그에게 영광이 세세 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 본절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송영'으로 서신의 마감을 나타내는 기능을 한다. 이에 혹자는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은 추신(追伸)의 성격을 갖는다고 주장한다(Scott).

성 경: [딤후4:19]

주제1: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최후 권면]

주제2: [끝인사]

⭕ 브리스가와 아굴라 -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본도(Pontus) 출신으로 로마에 살았으나 글라우디오 황제의 반(反) 유대주의 정책으로 거기서 쫓겨나 고린도에 머물게 되었다. 이들은 장막 제조업자로 바울과 동업하였으며(행 18:1-3), 바울의 전도 여행에 동행하였다(행 18:18). 그들은 바울의 동역자로서 활동하였을 뿐만 아니라 생명을 바칠만큼 헌신적으로 바울을 도왔다(롬 16:3,4). 한편 브리스가와 아굴라의 이름이 신약성경에 여섯 번 나타난다(본절;행 18:2,18,26;롬 16:3;고전 16:19). 이 중 네번이 '브리스가'가 먼저 나온다(본절;행 18:18,26;롬 16:3). 이에 대해 아내 브리스가가 남편보다 월등하게 복음 선교를 위해 봉사하였기 때문이라든지, 혹은 브리스가가 로마 귀족 출신이었기 때문이라는 등의 추측이 가능하나 확실한 것은 아니다(행 18:23-28, 주제 강해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참조).

⭕ 오네시보로의 집에 문안하라 - '오네시보로'는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혔을 때 특별히 바울을 도왔으며 에베소에서도 바울을 섬겼었다(1:16-18).

성 경: [딤후4:20]

주제1: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최후 권면]

주제2: [끝인사]

⭕ 에라스도는 고린도에 머물렀고 - '에라스도'라는 인물은 신약성경에서 세 번 나타난다(본절;행 19:22;롬 16:23). 행 19:22에서 에라스도는 디모데와 함께 마게도냐로 파송받는다. 이 에라스도는 본절의 에라스도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추측된다(Guthrie,Lenski, Hendriksen). 왜냐하면 디모데가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롬 16:23에 나타난 '에라스도'에 대해 혹자는 본절과 다른 인물이라고 주장한다(Lenski). 왜냐하면 롬 16:23의 '이성의 재무'는 '고린도 성의 재무'로서 고린도성의 유력한 인물로 추정한다면 바울과 디모데의 동역자로 마게도냐에 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롬 16:23의 '에라스도'가 고린도 성의 재무였다는 사실과 본절의 '고린도에 머물렀고'가 일치하며, 마게도냐 파송시는 바울의 3차 전도 여행 때로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구제 헌금을 모았을 때이기에 재무였던 '에라스도'가 가는 것은 자연스럽다(H. J. Cadbury). 따라서 롬 16:23의 '에라스도'는 본절과 동일 인물일 것이다(Lock, Guthrie).

⭕ 드로비모는 병듦으로 밀레도에 두었노니 - '드로비모'는 에베소 출신으로 에베소 교인들이 한 헌금을 예루살렘까지 운반한 자이다(행 20:4;21:29). 이 일은 최근에 되어진 것으로 바울의 3차 전도 여행 때 서바나를 거쳐 로마로 오는 도중에 그가 병들어 여행이 불가능해지자 그 중의 한 경유지(經由地)인 밀레도에 남겨 두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성 경: [딤후4:21]

주제1: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최후 권면]

주제2: [끝인사]

⭕ 겨울 전에 너는 어서 오라 - 바울이 디모데에게 '겨울 전에 오라'고 재촉하는 이유는 지중해 전역에서 겨울철(10월부터 4월 사이)에는 파도가 높아 항해하기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며(행 27장, Scott, Hendriksen) 또한 자신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6절).

⭕ 으불로와 부데와 리노와 글라우디아와 모든형제가 다 네게 문안하느니라 - 여기에 언급된 네명의 사람들과 모든 형제들은 로마 교회의 교인들이었다. 본절이 11절의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와 모순되는 것 같으나 11절에서는 '동역자'를 언급한 것이며 여기서는 단순한 교우로서 언급된 것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Scott). '리노'는 로마 교회 전승에 의하면 베드로의 뒤를 이은 로마 교회의 최초의 감독이었다(Lock, Hendriksen). 이러한 사실은 이레니우스(Irenaeus)와 유세비우스(Eusebius)에 의해 증명된 것으로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Scott). '으불로', '부데', '글라우디아'에 대해서는 본절 외에 알려진 바 없다.

성 경: [딤후4:22]

주제1: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최후 권면]

주제2: [끝인사]

⭕ 나는 주께서 네 심령에 함께 계시기를 바라노니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 -본절은 편지의 종결 부분에서 일상적으로 쓰여지는 축복문이다. '너희'는 디모데에게 소속된 교회 공동체를 말한다(Scott). 바울은 본절에서 '네 심령'이라는 디모데 개인에 대한 축복에서 '너희'라는 디모데가 속한 교회에 대한 축복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것은 바울이 이 편지를 디모데 한 사람에게 뿐만 아니라 교회 모든 사람들에게 쓰고 있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