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9:2
대구성서아카데미
05.26 06:5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45
9:2
그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화덕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구멍의 연기로 말미암아 어두워지며
무저갱이 열렸습니다. 무슨 현상이 나타날지는 대략 짐작은 갑니다. 온갖 재앙이겠지요. 화덕 연기처럼 무저갱에서 연기가 올라와서 해가 어두워질 정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요한은 아마 화산 폭발에서 이런 그림을 생각했겠지요. 실제로 화산이 폭발하면 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화산재가 많이 나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나 지질학에 관한 정보가 별로 없던 고대인들이 화산 폭발 현상 앞에서 얼마나 두려워했을지 상상이 갑니다.
황사 현상도 하늘을 어둡게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봄에 황사 현상이 자주 일어납니다. 가뭄으로 건조해진 중국 고비 사막에 강한 바람이 불면 지척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한 황사가 서해를 거쳐서 한반도까지 들이닥칩니다. 황사만이 아니라 공장과 대도시에서 발생한 매연도 하늘을 어둡게 만듭니다. 그래도 아직은 맑은 햇살과 맑은 하늘과 맑은 바람을 볼 수 있는 날이 많아서 다행입니다. 언제까지일지는 아무도 모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