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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쎄인트의 책 이야기 Jan 22. 2024

강원국의 인생 공부




〈 오늘의 책 〉     


     

인생 공부 중 중요한 한 가지는 타인의 삶속에 ‘나’를 투영해보는 방법이 포함될 것이다. 저자는 명사 15인의 일생을 관통하며 응축된 지혜를 듣고 정리했다. 이들(15인)의 공통점은 거의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역경의 시절을 겪었고 이를 지금의 삶으로 뛰어넘어올 기회로 삼았다는 것이다. 결핍이 곧 살아갈 동력이 되었다.           


-책 속에서     


“사실 저희 부모님은 아무것도 가진 게 없잖아요. 돈도 없고 빨갱이라고 낙인찍힌 사람들이고. 그러니까 누가 그렇게 옆에서 잘 챙기려고 하겠습니까? 저희 어머니도 아흔 살 넘어가면서 인지능력이 조금씩 떨어지시는데, 그런 분을 누가 찾아오겠어요. 근데 이웃들은 매번 찾아오시는 거예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반찬, 우리 엄마 따뜻하게 입을 옷, 노인네 안 미끄러지는 양말까지 챙겨주세요. 딸인 저도 미처 신경 쓰지 못하는 부분까지 다 챙겨주시는 거예요. (중략) 구례는 제가 떠나기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을 거예요. 다만 나이가 들면서 전에 안 보였던 것들이 보이고, 몰랐던 것을 알게 된 거죠. 마음을 나누며 산다고 해서 인간의 절대 고독이나 외로움까지 모두 해소된다고는 볼 수 없지만, 적어도 사람이 망가지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하는 심각한 일은 이 삶 속에 존재하진 않을 것 같아요. 이렇게 수시로 사람 마음에 들락거리니까요.”   (p.71)               _<정지아 — 이웃의 따스한 침범이 준 해방이라는 선물>            




#강원국의인생공부

#무엇을위해살것인가

#강원국

#디플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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