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칼럼] 마사이 마을, 할례축제 
[선교칼럼] 마사이 마을, 할례축제 
  • 나정희 선교사
  • 승인 2022.12.13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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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례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상징/
14살 된 마사이 소년, 할례 받았다/
마취도 없이 할례를 행한다/

【뉴스제이】 아브라함은 99세에 할례를 받았고 이스마엘은 13살에 할례를 받았습니다.

이 당시의 할례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상징하였습니다. 마사이들도 할례를 중요한 행사로 여겨서 마을 잔치를 합니다.

14살 된 마사이 소년이 할례를 받았습니다. 예전에는 집안의 나이드신 분이 집행했었는데 지금은 의사가 와서 합니다. 그것도 마취도 없이 잘라 버립니다.

ⓒ나정희

할례를 당한 소년은 통증으로 진땀을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고통스러워하는 소년에게 좋은 학생 단화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고통 중에도 기뻐하는 소년의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예전에는 여자 아이들도 할례를 행하였었는데 지금은 법적으로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행하는 부족들이 있다고도 합니다. 아무튼 지역의 사람들이 모여 잔치를 하는 중에 저에게 인사를 하라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저는 육체의 표피를 자르는것 보다  우리의 삶속에서 죄를 잘라야 됨을 강조하였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악한 생각과 악한 행동들과 죄악을 자를수 없지만 예수님의 이름으로 자를수 있습니다“

마사이 지역 주민들과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고 가족처럼 친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인사를 하는 동안에 사진을 찍어 달라고 마사이에게 부탁을 하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스마트폰을 들고만 있었고 버튼을 누르지 않았습니다.

자기는 들고만 있으면 찍히는 줄 알았다고 하기에 할 말이 없어서 잘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생각해 보았습니다.우리도 믿음을 가지고만 있지 믿음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버튼을 누르지 않고 생활하는 것은 아닌가 말입니다.

사진기의 버튼을 눌러 야 사진이 찍히듯이 믿음도 실천의 버튼을 눌러야 믿음의 열매를 딸 수 있다고 봅니다.

내가 받은 모든 것들을 가지고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고 나누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정희 선교사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족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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