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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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박해감시단체에 따르면 개신교인 150여명이 멕시코 지역사회에서 강제 이주됐으며 정부 관리들은 이들에게 인권 보호를 위반하는 협약에 서명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기독연대(CSW)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로겔리오 헤르난데즈 발타자르 목사와 교회 지도자 니콜라스 헤르난데즈 솔로르자노가 휴에쥬트라 데 로스 레예스(Huejutla de los Reyes) 지방 정부가 추진한 합의를 거부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전했다.

이 협약은 대규모 강제 이주를 주도한 지역 지도자들이 피해자들에게 15만페소(약 9천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세 가정의 귀환을 금지하고, 다른 가정은 종교 또는 신앙의 자유에 대한 엄격한 제한 하에 귀환하도록 허용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CSW는 이 합의가 2015년부터 시행되어 왔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6일(이하 현지시간) 이후 난민이 된 대사명침례교회(Great Commission Baptist Church) 교인들은 지방자치단체장 건물에서 피난처를 찾았고 이후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 지방 정부가 필수품 공급을 중단하면서 그들은 지역 교회가 제공하는 인도주의적 지원과 식량에 의존해 왔다. 이 그룹에는 75명의 어린이와 유아가 포함되어 있으며, 제공된 초기 지원은 이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에 매우 불충분했다.

종교 자유와 관련된 인권 침해는 2015년부터 이웃 마을인 코아밀라(Coamila)와 란초 누에보(Rancho Nuevo)에서 심각했다. 현지 당국은 소수 종교인들에게 재정 기부와 예배를 포함한 로마 카톨릭 종교 축제에 참여하도록 강요했다. 이러한 사건에 대한 상세한 문서에도 불구하고 시 정부는 사건이 종교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CSW의 옹호 책임자인 애나 리 스탱글은 “휴에쥬트라 데 로스 레예스 지방 정부의 입장은 변호할 수 없다”라며 “이 불법 협약을 추진함으로써 그들은 코아밀라(Coamila)와 란초 누에보(Rancho Nuevo)에서 지속적이고 심각한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 헌법과 국제인권협약에서 모든 사람의 종교나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는 멕시코와 같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기독교인 난민 그룹은 150명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난민 당시 마을 밖에서 일하고 있던 몇몇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휴에쥬트라 데 로스 레예스의 지역 개신교 교회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난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 개입을 촉구하는 데 동참했다.

한편, 마을에서는 개신교인 소수에 대한 폭력과 박해 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앞서 발표된 CSW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2월, 한 교회 신자가 나무에 묶여 마을 지도자들에게 폭행 당해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다. 다른 교인들은 자의적 구금, 폭행, 치료 거부, 해고, 토지 몰수 등의 상황을 겪었다. 2018년부터 소수 종교 어린이들의 지역 학교 출석이 금지되었다.

최근 3월에는 로젤리오 헤르난데스 발타자르 목사 등 교회 지도자들이 48시간 동안 자의적으로 구금됐다. 4월 초, 마을 지도자들은 교회 신자들 소유의 토지 5개 구역을 점유하고 농작물을 파괴하고 돌을 제거하는 것을 승인했다.

난민이 된 교인들의 곤경은 심각하다고 CP는 전했다. 휴에쥬트라 데 로스 레예스 시의 보호구역을 찾고 정부 조치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계속해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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