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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사학 신앙교육 낙제점, 대안은 없나?

코로나 지나며 기독교 대학 채플 비율 저조·신앙교육 실종
“신자·비신자 분리한 뒤 예배·기독교 강좌 등 특화해야”

  • 기사입력 2023.03.23 09:28
  • 기자명 김동규
지난 16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건국대 CCC와 아이자야씩스티원 컬래버레이션 개강 예배를 드리고 있는 모습. 건국대CCC 제공


기독교대학에서 코로나19를 지나며 채플의 영향력이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기독교 정서의 확산을 물론이고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대학에서의 채플 참여 강요는 인권침해’란 판단을 한 것도 이런 분위기에 일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맞춤형 채플과 기독교 교양 강좌 등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광수 빚진자들선교회(DSM) 서울1지구 대표간사는 23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코로나 이후 학생들의 기독교에 대한 반발이 더욱 커졌다”며 “요즘 에브리타임 같은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독 동아리 홍보 글을 올리면 무조건 욕이 달리는 경우가 잦다”고 토로했다.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함영주 총신대 교수는 지난달 서울 동작구 숭실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독교 학교 신앙교육 활성화 연구 세미나 및 공청회’에서 ‘기독교대학 채플 및 기독교 교과 운영 실태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가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전국 102개 기독교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채플 참여 횟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플에 참여하는 횟수가 매주 한 차례라고 답한 응답자는 1학년이 69.2%로 가장 많았다. 반면 2~4학년으로 올라가면서 각각 50.0%, 30.7%, 23.0%로 낮아졌다.

함 교수는 “기존 채플과 같은 신앙교육 프로그램을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으로 나눠 진행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비기독교인은 문화 채플이나 인성교육 등으로 교육과정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도 이런 요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승준 세종대 교목은 “세종대는 문화 채플·강의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비기독교인이 70% 정도 참여하고 있는데 참석한 이들 중 80%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 콘텐츠로 제작한 기독교 교과목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교육이 이뤄지면서 비기독교인 학생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사랑 명지대 교목은 “신앙이 없는 이들을 위해 채플을 ‘뮤직앤토크’와 강연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학기 채플 설문조사에 따르면 85%가 만족한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동규 인턴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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