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편지(제688호)2026.5.입하호 -무료 월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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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
1.마늘밭에 쫑을뽑네 이제부터 여름이네
초록이 번창하고 있다. 초록이 초록에게 번져
초록이 초록에게 지는 것이다. 초록이 초록에게 져주는 것이다.
- 이문재,『지금 여기가 맨 앞』(문학동네, 2014)
초록의 계절 입하(立夏)입니다. 올해 90이 넘으신 웅이 할머니가 지난해와 똑같은 날, 똑같은 밭에서 똑같이 구부정한 자세로 마늘쫑을 뽑습니다. 마늘을 캐기 전에 하는 일입니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니 이런 날 모종이 잘된다고 하시면서 해지기 전에 비가 비칠 것 같다 하십니다. 후다닥 모종 몇 개 사다 심고 나니 어라, 진짜네? 참 신기하게도 저녁 무렵 입하 비가 마늘쫑 뽑는 소리처럼 내립니다.

2.표지사진 이야기
아파트 단지 안에서 처음 봤을 때는 ‘불두화가 정말 많이 폈네’ 했는데 가까이 보니 ‘공조팝나무꽃’이었습니다. 꽃이 마치 작은 공을 쪼개어 나열한 것 같다고 해 이름이 ‘공조팝나무꽃’이라고 부릅니다. 아름다운 꽃송이는 눈을 뭉쳐놓은 것 같습니다. 공조팝나무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 관목입니다. ‘조팝나무꽃’은 4월에 피고 꽃이 마치 털목도리처럼 북실북실 핀다면, ‘공조팝꽃’은 5월에 피고 주먹만 한 덩어리로 뭉쳐서 핍니다.(사진:최용우)

3.들꽃편지 제688호 꾸민순서(28면)
<표지>공조팝나무꽃-최용우
<편지>텅 빈 충만 -최용우
<느낌>편지를 받는 일은 -봄비글씨  캘리
<한송이 들꽃으로>너희도 서로 -이현주
<회개79>오늘 밤에도 -손제산 목사
<최용우詩> 시루떡
<어거스틴의 신국론 읽기94>아담의 원죄와 예수의 구원
<햇볕같은이야기>최고선, 본질과 변질 -최용우
<구름일기>이응다리 해넘이 외 8편 -최용우
<듣산741-746>비학산, 부용산, 괴화산, 대둔산, 금병산, 월선산
<만남>마늘밭에 쫑을뽑네 이제부터 여름이네
<최용우 신간 소개>만사혹 5권-최용우 원고지 한 장 칼럼
<최용우 저서>숲속의 아침 외 5권

7.들꽃편지는 예수님이 그러하셨던 것처럼 원하는 분들에게 그냥 보내드립니다. 다만,신청은 반드시 본인이 하셔야 합니다. 지난호가 더러 남아있습니다. 원하시는 분들에게 챙겨 보내드리겠습니다. 신청 게시판 https://c11.kr/c1001  이메일 9191az@hanmail.net  문자,카톡/ 010-7162-3514(문자로 먼저 용건을 남겨 주세요)*후원구좌  국민은행 214-21-0389-661 농협138-02-048495 최용우 *30083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 2단지 201동16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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