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19. 기쁜소식

8419. 기쁜소식

햇볕같은이야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8419번째 쪽지!

□기쁜 소식

1.참새 두 마리가 서로 짹짹짹 대화를 나눕니다.
“저기 논 한 가운데 서 있는 사람은 진짜 사람이 아니야.”
“가까이 가 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
“핸드폰을 안 보잖아.”
현대인들은 눈만 뜨면 습관적으로 핸드폰에 코를 박고 들여다보며 삽니다. 잠시라도 핸드폰을 안 보면 불안해지는 증상을 ‘디지털 격리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카톡을 보내놓고 즉각 답장이 안 오면 안절부절하면서 “감히 내 카톡을 씹어?”라고 분노합니다.
2.아침에 동네를 돌다 보니 동네에 유일하게 하나 있던 ‘우체통’을 폐쇄한다는 쪽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우체부가 배달업무와 상관없는 일에 시간을 너무 허비한다는 이유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체통에 다 쓴 건전지, 폐약, 커피 캡슐만 들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핸드폰에 밀려 ‘편지’가 필요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좋은 것인지 안 좋은 것인지...
3.<들꽃편지>는 한 달에 한 번씩 띄우는 편지입니다. 성경은 ‘먼 땅에서 오는 좋은 기별(寄別)은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冷水) 같으니라.’(잠25:25)라고 합니다. 먼 땅에서 목마른 사람들에게 시원한 냉수를 한 모금 드시라고 36년 동안 편지를 띄워드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띄울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4.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된다는 소서(小暑)는 장마철과 겹칠 때가 많습니다. 장마가 끝나면 학교는 방학으로 접어들고 직장은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게 되니 어쩌면 소서(小暑)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여름의 쉼’을 예고하는 냉수와 같은 시원한 기쁜 소식을 전하는 절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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