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91. 큰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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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1. 큰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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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8391번째 쪽지!

□큰 믿음

1.믿음이란 무엇인가? 무엇이든 일본말로 ‘와꾸(?틀 프레임)’에 집어넣으면 그것을 다루기가 훨씬 훨씬 쉬워집니다. 개신교 신학자들은 ‘믿음’을 자신들만의 와꾸에 집어넣고 와꾸 밖에 있는 믿음은 전부 ‘틀렸다’라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다르다’라고 해야 되는데 급진적인 근본주의자들은 심지어 자기들의 와꾸 밖에 있는 믿음을 ‘이단’이라는 딱지를 붙여서 아주 씨를 말려버리려고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2.개신교는 ‘구원’을 오직 ‘개인적인 차원’이라는 와꾸에 담아놓고 나머지는 다 차단해 버립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공동체적 구원, 공공성적 구원, 우주적 차원의 구원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 개신교는 ‘이신칭의(以信稱義)’를 오직 ‘인지적 동의로서의 믿음’이라는 와꾸에 담아놓고 다른 것은 다 차단해 버림으로 칭의와 성화를 극단적으로 분리시킵니다. 그러나 믿음은 그렇게 작은 와꾸에 갇힐 만큼 작은 것이 아닙니다.
3.개신교는 ‘이신칭의’를 통한 칭의를 붙들되, 가톨릭과 동방교회의 구원론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톨릭은 ‘관계적 신뢰’로서의 믿음과 ‘언약적 충성’으로서의 믿음을 강조하고, 동방교회는 ‘존재적 일치로서의 믿음’을 강조합니다. 믿음으로 얻는 구원의 선물을 개신교는 ‘칭의’, 가톨릭은 ‘의화’, 동방교회는 ‘신화’라고 합니다.
4.개신교는 ‘전가된 의, 외부적인 의, 법정적인 의’를 강조하고 가톨릭은 ‘주입된 의, 내부적인 의, 관계적인 의’를 강조합니다. ‘오직 믿음’만 강조하는 개신교는 믿기만 하면 된다(칭의)고 하고, 가톨릭은 행위가 변한다(성화)고 하니 어찌 보면 가톨릭의 ‘믿음’이 훨씬 더 커 보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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