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에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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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holy.||#1. 고전 헬라어 문헌의 용법.||형용사 히에로스는 '거룩한'을 의미하며, 신적인 능력에 의하여 정해지거나 충만 또는 구별된 것을 의미한다. 하기오스($40: 거룩한). 호시오스($3741: 믿음이 깊은, 경건한, 거룩한) 등과 같은 용어들과 뚜렷한 의미의 차이가 없으나 윤리적인 요소가 부족하다.|이 단어는 한편으로는 신의 영역의 권세(능력 )을 나타내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연, 원시 법률, 혹은 관습에 의하여 신에게 속하는 것의 신성을 나타낸다. 이 단어는 헬라 세계에서 가장 통상적으로 쓰이는 성례적, 제의적 용어다. 하기오스, 호시오스 등은 윤리적 요소를 함축하고 있는데 반하여, 히에로스는 윤리적 판단과는 전혀 상관없이 그 자체로서 거룩한 것을 의미한다. 이 단어는 신 자체에 대해서는 사용되지 않고 신들의 행위에 대해서만 사용된다.|히에로스의 중요한 용법은, (1) 신들의 영역에 속한 것, (2) 신들에 의하여 신성하게 된 것, (3) 신들에게 바쳐진 것을 의미한다.||(a) 히에로스가 `거룩한 것'으로 사용되었을 때는 제우스의 머리(Homer, Il.l5,39)와 그의 침상(Hesiod, Theog. 57), 신들의 거주지 즉, 올림푸스의 눈 덮힌 지역(Aristoph., Nubes 270), 크로노스의 잣대(Homer,Il.,l6,658), 헤르쿨레스의 활(Soph., Phil.943), 그리고 크로노스의 아들로부터 신과 같은 힘을 지닌 말들을 선사받은 아킬레스의 병거(Homer, Il.17, 464) 등이다.||(b) 히에로스가 신들이 신성하게 한 사물로 사용되었을 때는 예를 들면, 빛(Hesiod, Works 337), 공기와 밤과 낮(Homer.Ⅱ.8,66), 땅(Soph., PhiI.706), 열매를 잘 맺는 땅(Aristoph., Nubes 282), 제우스가 홀러보낸 강과 시내들(Homer. Od.lO, 351), 데메테르(Demeter)에게 바쳐진 타작마당(Homer,Ⅱ.5,499), 포세이돈(Poseidon)에게 봉헌한 생선 (Homer,Ⅱ.16,407), 그리고 아테네와 같은 도시들과 유보에아(Euboea)나 심지어 헬레스폰트( Hellespont)와 같은 섬들이다.||(c) 사람들에 대하여 사용될 때는 히에로이로 나타난다. 예를 들면, ①영응이나 왕들처럼 신의 보호 아래 있는 자들, ②황제와 같이 신성불가침의 사람, 혹은 ③비전(mysteries)에서 비법을 전수한 사람들(참조: 또한 시인들, 철학자들, 제사장들)을 가리킨다. 특히 신비종교에 입교한 사람들을 지칭하는데 사용되었다.||(d) 타 히에라는 문자적으로는 `거룩한 것들'이라는 뜻이고 단수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희생제물'이라는 의미로 가장 흔히 사용되고(Homer, Ⅱ. 1,l47) 가끔 '희생제물로 바쳐진 동물'을 의미하기도 한다(Homer, Ⅱ. 2,420). 호머의 시대로 부터, 이 단어는 자주 희생제사에 수반되는 징조들에 대해 사용되었다. 그러나 보다 통상적으로는 제사에 사용되는 사물(신상, 의복, 그릇 등), 제사 때에 행하는 행동, 그리고 제사 일반을 가리키는 말로서 사용되었다(Hdt.,1,172; 참조: 마카베오삼서 3:2l).||#2. 70인 역본 및 유대교의 용법||(a) 히에로스는 70인역본에서 120여회 중 11회만 구약성경에 나오고 나머지는 외경에 나온다. 70인역본은 이 단어의 이교적인 의미를 느꼈기 때문에 코데쉬를 하기오스($40: 거룩한)로 더 즐겨 번역하고 히에로스로는 단지 한번 겔 28:18에서 "성소"에 대하여 사용하였다.|다른 이유도 있다. 히에로스는 70인 역본이 번역되고 있을 당시에 유대인들 사이에 통용되었던 거룩함의 개념과는 맞지 않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이 단어는 어떤 윤리적 요소와는 상관없이 그 자체로서 거룩한 것을 의미하는데, 이와는 정반대로 포로 이후에는 오직 율법에 순종하는 것만이 거룩한 것으로 유대인들이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예루살렘 성전조차도 70인역본이라는 헬레니즘적 색채를 강하게 갖는 문서가 나올 때까지는 토 히에론이라고 불리워지는 경우가 별로 없을 정도였다. 이렇게 부르기 시작한 문헌으로 70인역본 외에도 필로와 요세푸스의 저작을 들 수 있다(단지 대상 29:4; 참조:대상 9:27과 대하 6:13은 예외이다). 하지만 이 단어군은 제사장 및 그들의 행위에 대해서는 사용될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율법에 따르면 어느 누구도 감히 집행을 가할 수 없는 본질적으로 제사에 관한 문제였기 때문이다.||(b) 헬레니즘 유대교에서 히에로스는 다음과 같이 사용되었다.|①일반적으로 요세푸스는 실명사의 용법에서 하기오스의 독특한 의미를(예를 들면 성전에 관해서) 알고 있었지만, 히에로스를 형용사로 사용하기를 좋아하여 아무런 거리낌없이 많이 사용하였다. 이것은 요세푸스와 70인역본의 번역자들 사이의 독특한 차이이다. 그것은 의식적인 진로 이탈이다. 따라서 유대 고대사 13,15에서 마카베오일서 10:31의 "거룩한 장소"을 뜻하는 하기아를 폴린 히에란(거룩한 도시)으로 의도적으로 수정하였다. 그는 일반적인 문학적 표현 형식을 많이 사용하였다.|② 필로는 히에로스를 요세푸스보다 더 자주 사용하는데, 그는 70인 역본을 히에론 그람마(거룩한 기록[성경]), 부모를 공경하는 계명은 히에로스라고 하였다. 그는 히에로스로서 신적 세계와 관계를 표현했으며, 구약성경의 영향을 받아 일반 헬라어 용법에서보다 더 강한 도덕적 의미로 사용하였다.|③ 요세푸스, 필로, 외경에서 히에로스는, (1) 성경과 율법, (2) 성막과 성전에 속해 있는 거룩한 물건들, (3) 거룩한 날들, 특히 안식일에 대하여 사용되었다.||#3. 신약성경의 용법.||히에로스는 신약성서에서 단지 2회만 사용되었다. 이 단어가 자주 사용되지 않는 것은 기독교가 이 이교적인 제의 용어를 기피한 70인역본을 따랐다는 점을 보여준다.|딤후 3:l5에서 구약 성경을 히에라 그람마타(거룩한 기록들)로 묘사한다. 이와 유사한 표현 양식은 필로와 요세푸스의 작품에도 흔히 나타난다. 이 단어는 다른 경우에는 그리 잘 사용되지 않는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아마 성경에 대해서는 좀더 수월하게 사용될 수 있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성경은 그 자체로서 거룩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이와는 달리, 고전 9:13에서 바울은 타 히에라(%903)를 `거룩한 일'(개역: "성전의 일")이라는 통상적인 의미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참조: G.Schrenk; H.Seeb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