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
kovsmo"
질서 order, 꾸밈, 장식 adornment , 세계(세상) world.||#1. 고전 헬라어 문헌의 용법||명사 코스모스(Homer 이래로)의 어원은 불확실하다. 그 본래 의미는 '건설이나 설립, 확립'을 의미하며, 질서(order)라는 의미와 관련되어 있다. 이 단어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a) 코스모스는 '개개의 구성 요소나 부분들이 잘 모아지거나 구성된 것'을 나타낸다. 예를 들면 기병대의 조직(Homer), 말(words)의 구성(parm. Fr.) 등이다.||(b) 코스모스는 조직의 대상들이 하나로 통합되는 개개인들로 구성될 때, 사람들간의 질서를 의미하나, 노젓는 이들이 앉는 배열(Hom. Od.), 전투를 위한 대형에 대해 사용되었으며, 이 군사 용어에서 코스모스는 도시 국가의 시민 사회의 삶의 규정, 제도라는 보통 정치적 용어가 되었다(plat. Leg). 코스모스는 스파르타에서 국가의 법적 용어로, 크레데(Crete)에서 직함(official title)으로 사용되었다.||(c) 코스모스는 '질서(order)'라는 일반적 의미를 가지며, 이 의미에서 '바른 질서를 따라, 질서 정연하게, 바르게'를 의미한다.||(d) 아름다움이란 개념이 잘 정돈된 것과 분리될 수 없기 때문에 코스모스는 '장식, 꾸미기'라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여인들, 건물들, 신전들, 벽들, 제의적 행위들과 관련하여 사용되었다(Hom.11.,Hes. Op.,Soph.Al.,P. Oxy.).||(e) 코스모스는 세계라는 의미를 가진다. 헬라 철학에서 코스모스는 근본적인 용어로 등장하는데 대체로 세계질서, 세계의 체계, 이러한 질서에 의해 유지되는 사물의 총체, 공간적인 의미에서의 '세계, 우주, 땅'과 그 거민들, 인류라는 의미를 가진다.||#2. 70인역본의 용법||(a) 코스모스는 70인역본에서 약 70회 나오며, 다음과 같은 히브리어 단어들의 역어로 사용되었다.|① 아디(장식)의 역어로 8회 사용되었다(출 33:5, 6; 렘 2:32; 렘 4:30 등).|② 켈리(장식, 보석)의 역어로 1회 사용되었다(사 61:10).|③ 티베렛(장식)의 역어로 2회 사용되었다(잠 20:29; 사 3:18).|④ 차바(천체군, 별)의 역어로서 5회 사용되었다(창 2:1; 신 4:19; 신 17:3; 사 24:21; 40:26).|⑤ '세계 world'라는 의미로는 70인역본에서 외경에서만 발견된다.|따라서 코스모스는 70인역본에서 하늘의 군대, 장식, 별들, 질서, 세계, 하늘과 같은 개념을 나타낸다. 지혜서와 마카베오서 같은 책들에서 '천지'라는 더 오래된 용어 대신 코스모스가 사용될 때 '우주'라는 의미를 지닌다.||(b) 구약성경에서는 헬라어 코스모스와 부합되는 세계에 해당하는 말이 없다. 우주를 하늘과 땅이라고 부른다. 구약성경에는 문자만 없는 것이 아니라 우주에 대한 헬라적인 개념마저 없는 것이다. 구약성경의 사고방식에 의하면 세계는 독립된 개체가 아니라 항상 창조주이신 하나님과의 관련 속에 있는 것이다.|창조기사(창 1:1-2:4)는 우주론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진술이 뜻하는 유일한 목적은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주 하나님을 증거하는 일이다.||(c) 코스모스가 '우주'라는 의미로 흔히 사용된 것은 후기 헬라 작품에서만 나타나며, 이런 용법은 분명히 헬레니즘 유대교에 의하여 그 당시 용법으로부터 채택된 것이며, 철학적인 가르침의 흔적도 전해준다. 하나님께서 우주의 창조주, 주, 왕이라고 불리워질 수 있다는 사실은 이 단어가 아마도 예배 용어로 사용되었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참조: 요 1:9).|코스모스의 용법의 영향을 받아 올람(영원)과 같은 히브리어 용어는 새로운 공간적 의미를 갖게 되었다. 인간을 소우주로 보는 헬라 개념이 랍비적 사고에 유입된 것도 발견된다.||#3. 신약성경의 용법||코스모스는 신약성경에서 185회 사용되었으며, 그 중 78회는 요한복음에서, 24회는 요한의 서신들 중에서, 47회는 바울서신에서, 14회는 공관복음서에서 쓰였으며, 22회는 신약성경의 나머지 문서들 중에서 사용되었다.||(a) 코스모스는 '장식'이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코스모스는 신약성경에서도 일반 헬라어나 헬라니즘 유대교에서와 같이, '세계 world'를 의미한다. 유일한 예외는 벧전 3:3에서 이 단어는 '장식, 꾸밈'이란 의미를 나타낸다: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b) 코스모스는 우주, 즉 피조물의 전체인 세계를 의미한다.|① '우주'로서 코스모스, 구약성경의 '하늘과 땅'(행 17:24)의 동의어이다. 우주는 모든 생물이 거처하는, 공간적인 장소이다(요 21:25).|우주(cosmos)가 창조된 모든 사물의 전체라는 개념은 요 1:10과 같은 구절들에서 표현되어 있다.|② 코스모스는 모든 피조물과 같이 지속 기간이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우주는 시작(마24:21), 창조(롬 1:20), 창세(눅 11:50; 히 4:3), 그리고 그 시대의 마지막으로 우주의 끝이(엡 2:2) 있다. 무상함이 창조된 모든 것의 특징이다(벧후 1:4). 세상은 지나간다(요일 2:17).|따라서 이 세상은 다가올 영원한 세상과 대조된다(고전 3:19; 요 12:31; 요 16:11). 그렇지만 신약성경에서는 미래에 나타날 세상을 언급할 때 코스모스를 사용하기를 피한다.|현재의 코스모스는 그 창조주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다. 따라서 코스모스라는 용어는 종말론적인 소망이 있는 영원한 세계를 나타내기에 부적합하다는 생각이다. 아이온($165)이라는 용어가 이러한 의미로 더 잘 쓰인다. 마찬가지로 신약성경에서는 대개 하나님과 관련하여 코스모스를 사용치 않는다(행 17:24은 제외).|따라서 신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을 우주의 왕 또는 우주의 주라고 부르지 않고 대신에 만세의 왕(참조: 딤전 1:17), 또는 하늘과 땅의 주(참조: 마 11:25; 행 17:24)로 일컫는다. 현재 이 세상은 이 세상 통치자(임금)의 권세 안에 있다.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의 실행이 종말론적인 기대의 목적이다. 승리를 완전히 얻을 때 비로소 세상의 왕국이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왕국이 되었다는 노래가 울려퍼질 것이다(계 11:15).||(C) 코스모스는 인류의 거처, 역사의 현장, 곧 사람들이 사는 장소나 영역으로서의 세계, 지구를 의미한다.|① 코스모스는 인간 생활의 무대로 볼 때 '사람이 사는 세계'이다. 이 의미는 마 4:8의 "천하만국", 눅 12:30의 "세상 백성" 막 8:36의 "온 천하", 롬 4:13 "세상의 후사",롬 1:8 "온 세상"이란 표현 중에서 나타난다.|② 코스모스는 "세상에 와서"(예: 요 1:9; 요 3:19; 요 11:27; 딤전 1:15; 요일 4:1; 요이 1:7), "세상에 계셨으며"(요 1:10; 요 9:5; 요 13:1; 요일 4:17; 고후 1:12; 요일 4:3), "세상을 떠나"(고전 5:10; 요 13:1)라는 표현에서 '인류'와 근사한 의미를 나타낸다. 이러한 문구에 암시되어 있는 의미는 인간 생활의 현장이라는 의미다. 우리가 이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말할 때(딤전 6:7), 또는 죽음은 이 세상 것, 곧 이 세상과 이별이라고 말할 때도 같은 의미를 가진다.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셨다'거나 '세상에 계신다'고 말할 때만이 코스모스에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다. 왜냐하면 이제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무대라고 하는 새롭고도 독특한 신약성경의 의미가 코스모스에 부여되었기 때문이다.||(d) 코스모스는 인간 세상, 곧 타락한 피조물과 구원의 대상으로서의 세계를 의미한다.|코스모스는 인간이 사는 세계로서 '인간 세계'나 '인류'라는 보다 좁은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는 막 16:15의 지상명령에 나타난다: "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여기에서 중요한 개념은 땅에 있는 모든 거주자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다.|'인간 세계'라는 의미는 또한 마 5:14; 마 13:38; 마 18:7; 벧후 2:5; 히 11:7; 고전 4:13; 고전 4:9(여기에서 천사들이 포함됨)과 같은 구절에서 주요 요지이다. 하나님께 적대적인 인간 세계라는 의미는 고전 1:27 - 고전 1:28; 히 11:38에 암시되어 있다.|코스모스는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세상의 통치자요 심판자이시다. 인간 세상은 악한 세상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인 것이다. 따라서 코스모스는 이제 구원의 현장이며, 그리스도는 세상의 구주이시다(요 4:42; 요일 4:14).||(e) 바울에게 있어서 코스모스는 전형적으로 인류학적이며,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① 세상에는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죽음이 세상에 들어오게 되고 세상을 지배하게 되었다. 따라서 전 세상(인류)은 하나님 앞에 범죄하였으며(롬 3:19), 하나님의 심판(롬 3:6)과 정죄 아래 있다(고전 11:32). 세상을 심판할 성도들만이 이 정죄 밖에 있다(고전 6:2).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박은 자는 세상의 지배자들이었다(고전 2:8).|교회와 세상과의 관계는 변증법적으로 결정된다. 그것은 세계를 무조건적으로 거부하는 것도 아니요 무조건적인 굴복도 아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코스모스 안에서 사는 만큼(고전 5:10; 빌 2:15) 세상과의 관계는 면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은 세상과 하등의 관련이 없는 듯해야 하는 것이다(고전 7:29이하). 교회는 모든 것이 그들에게 속해 있으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그들 자신은 코스모스에 속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전 3:21이하). 따라서 세계는 이제 복종과 신앙의 지속을 위한 도장이 되었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세상에 대해 자신이 담당해야 할 모든 책임과 세상과의 관련성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자유 속에 여전히 설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세상과 세상의 규정들에서도 자유하기 때문이다(고전 7:20이하).|② 골로새인들은 초기의 기독교가 코스모스라는 문제로 인해서 얼마나 부심했는지를 보여준다. 정사와 권세는 그리스도로 인하여 패배 당했다(골 2:15). 그러므로 코스모스를 구성하는 어떠한 요소도 의식적인 축하나 예배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다(골 2:8; 골 2:20a). 그리스도를 통하여 코스모스의 요소들에 대해 죽은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코스모스 안에" 살지 않고(골 2:20b), 코스모스의 법칙과 압박에 대한 굴복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되었다. 그들의 진정한 생명은 더 이상 세상에 있지 않다. 코스모스는 신자들에 대하여 십자가에 못박혔으며, 신자들은 코스모스에 대하여 십자가에 못박혔다(갈 6:14). 그런즉 코스모스는 구속받지 않은 피조물을 집약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신자들은 이 세상인 코스모스에 순응해서는 안된다(약 1:27). 이 세상과 친구가 되는 것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이다(약 4:4).|③ 세상의 영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영의 정반대이다(고전 2:12). 세상의 지혜는 하나님의 지혜를 이해하지 못한다(고전 2:6이하). 신령한 근심은 구원으로 인도하나 세상의 근심은 그렇지가 못하다(고후 7:10).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 이 깊은 심연이 생기게한 것은 죄이다(롬 5:12).||(f) 요한의 기록에서 코스모스의 성경관이 실현되었다. 코스모스는 복음서에 상술되어 있는 구원 드라마의 무대이다. 코스모스의 모든 의미는 제 4복음서의 용법에 모여 있다. 서문에서 코스모스는 거의 우주라는 의미의 세계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빛"이라고 부를 때(요 8:12; 요 9:2; 참조: 요 3:19; 요 12:46; 요 1:9),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오셨다거나 보내심을 받았다고 말할 때(요 3:17; 요 10:36; 요 11:27; 요 12:46이하; 요 16:28; 요 17:18; 요 18:27; 요일 4:9), 전체 코스모스를 가르키는 것이며, 단지 인간 세계를 가리키지 않는다.|세상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을 보내시어(요 3:16) 심판하려 하시지 아니하고 구원하신다(요 3:17; 요 12:47).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오셨다(요 1:29; 참조: 요일 2:2). 그러나 세상(cosmos)은 그리스도도 하나님도 모른다(요 1:10; 요 17:25). 세상은 적의로써 하나님을 반대하는 일정한 주체를 구성하여 아들의 구속 사업을 저지시키고, 그를 믿지 않을 뿐 아니라 실로 그를 미워한다(요 7:7; 요 15:18이하).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사역은 세상의 심판을 수반한다(요 12:31; 요 16:11). 그러한 언급들에서 코스모스는 말하자면 그 임금에 의해서 대표되는 집합적인 인격이다.|따라서 그리스도와 세상은 서로 대립관계에 있다(요 14:27; 참조: 요일 4:4; 요 5:18 - 요 5:19). 구속사는 그리스도와 우주 또는 그것을 지배하는 악한 자 사이의 투쟁이다(요일 4:3; 요일 5:19). 그리스도는 이 투쟁에서 승리하신다(요 16:33). 신자들은 세상에서 선택받았다(요 15:19; 요 17:6). 이 신자들로 말미암아 세상은, 아버지께서 사랑으로 아들을 보내신 것을 알게 된다(요 17:21).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에 대하여 증오로 대할 것이다(요 15:18 - 요 15:19; 요 17:14; 요일 3:13). 그러나 그들은 세상을 이길 것이다(요 16:33; 참조: 요일 5:4 - 요일 5:5).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가 그러하였던 것처럼 세상에 있지만(요 17:11; 참조: 요 9:5) 하나님에게서 난 자들이며 더 이상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다(요 17:16). 따라서 그들이 세상으로 보냄을 받았다 할지라도(요 17:17), 세상, 즉 육체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가득찬 세상을 사랑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세상을 부정하거나 세상을 멸시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악한 세상을 이기는 믿음이다.|(참조: J. Guhrt; H. Sasse; J. H. Thayer).